(긴급진단)6.1지방선거 완주군수 ‘안갯속’
(긴급진단)6.1지방선거 완주군수 ‘안갯속’
  • 이은생
  • 승인 2022.05.29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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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석 후보
국영석 후보
송지용 후보
송지용 후보
유희태 후보
유희태 후보

 

 

 

 

 

 

 

6.1지방선거 완주군수 무소속 후보간의 단일화가 무산되면서 완주지역 유권자 표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소속 후보간의 단일화 무산에 따른 낙수 효과가 표면상 민주당 유희태 후보에게 쏠리는 가운데, 속내는 국영석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전망치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어느 후보도 당선권에 자신할 수 없는 상황으로, 3명의 후보들은 각자 유리한 지역을 넘어서 13개 읍면 중 인구가 밀집된 봉동 둔산지구, 이서 혁신지역을 주 타깃으로 삼고 선거 막판까지 올인하고 있는 모양새다.

무소속 후보 단일화 무산에 혼전

당초 완주군수 선거는 민주당의 강세속에 5명의 출마후보(국영석·두세훈·송지용·유희태·이돈승) 모두 민주당적을 두고 경선을 준비했으나, 송지용 후보는 민주당 경선갑질의혹으로 컷오프돼, 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어 4명의 후보가 경쟁한 민주당 완주군수 1차 경선에서 국영석 후보가 1위를 차지했지만, 도박 의혹이 불거지면서 민주당 중앙당 비대위 재심결과, 후보자격을 박탈당했다. 국 후보는 이에 불복해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다.

이후 권리당원 100% 투표 민주당 2차 경선에서 여론의 우위를 점하고 있던 이돈승 후보가 낙승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영석 후보진영의 역선택으로 인해 유희태 후보가 이돈승·두세훈 후보를 누르고 최종 후보자에 올랐다.

이결과 완주군수 본선은 민주당 유희태 후보, 무소속 국영석 · 송지용 후보간의 3자 대결로 압축돼 치열한 선거전이 전개되면서 무소속 두 후보간의 단일화가 지역 정가의 핵심 축이 됐다.

이는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간의 경쟁이 각 지역 표심에 따라 후보간 유·불리가 점쳐졌기 때문이었지만, 단일화가 무산되면서 어느 후보도 당선권에 자신할 수 없는 안갯속 상황에 놓였다.

투표지역 따라 후보간 유·불리

완주군 제1선거구(삼례·이서·구이·상관·소양)에서는 이 지역구를 두고 전북도의원에 당선돼 의장까지 역임한 송지용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점한 모양새다.

고산농협조합장을 지낸 국영석 후보는 고산 6개면(고산·화산·경천·비봉·동상·운주)지역에서 오랜 활동경험에 지지층이 두터운게 현실이며, 유희태 후보는 봉동·용진 지역이 유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따라 지역정가에서는 지역 구도와 인지도 면을 볼때 무소속후보 단일화 무산 낙수효과의 수혜자는 국영석 후보가 아니냐는 예측을 내놨다.

이는 고산6개면 유권자의 압도적 지지와 제1선거구 송지용 후보의 지지층 결집으로 표가 분산돼, 유희태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해 상대적으로 국 후보가 수혜를 본다는 것이다.

반면 실제 가(삼례이서(고산6개면) 선거구 투표인수, 이외 지역 투표인수와 제7회 지방선거 투표율(67.3%)을 분석해보면 국 후보가 낙관할 사안은 아니라는 지역 정가의 분석도 설득력을 얻는다.

이와관련 2018년 치러진 제7회 지방선거 완주지역 투표인수를 살펴보면 가선거구(삼례·이서) 투표인수 15,663명(선거인수 24,289, 투표율 64.5%), 나선거구(구이·상관·소양) 투표인수 10,470명(선거인수 15,114명, 투표율 69.3%), 다선거구(봉동·용진) 투표인수 17,721명(선거인수 26,619명, 투표율 66.6%), 라선거구(고산·화산·경천·비봉·동상·운주) 투표인수 8,994명(선거인수 12,509명, 투표율 71.9%)이다.

·다선거구가 라선거구 투표인수를 2배 넘어서 국영석 후보가 라선거구에서 압승한다해도 가·다선거구 공략에 실패하면 당선권애서 멀어지는 셈법이 나온다.

3후보 모두 당선 자신 못해

이에 국영석 후보는 라선거구의 압도적 지지 ·나선거구 표 분산 다선거구 일부 표 흡수 영향으로 유리하다는 전망치도 나오지만, 바닥 흐름은 그리 쉽지 않다는 반대 의견도 많아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

특히 유희태 후보의 경우 타선거구에 비해 선거인수가 많은 다선거구에 기반을 두고 있는 점 송 후보의 집중관리 지역인 삼례·이서에서의 선전 각 선거구 민주당 도의원·기초의원들의 결집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송지용 후보 또한 16년 의정 경험에 2018(4년전)부터 완주군수 선거에 뜻을 두고 민주당 권리당원 모집·조직관리에 전력을 쏟은 점 다선거구인 봉동·용진 지역을 공들여 온 점 등으로 최근 여론조사에 신경 쓰지 않고 낙승을 자신하고 있다.

때문에 완주군수 선거는 당선자를 쉽게 예단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결국 최종 결과가 공개돼야 당선자가 가려진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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