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갈수록 더워지면서 과열·과부화 등에 의한 차량이나 냉방기기 화재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5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1만 9082건에 달한다.
계절별로는 봄 5729건(30%), 겨울 5089건(26.7%), 가을 4216건(22.1%), 여름 4048건(21.2%) 등 순으로 여름에 가장 적게 발생했다.
반면 차량화재는 여름 691건(25.8%), 봄 685건(25.6%), 가을 673건(25.1%), 겨울 623건(23.3%) 등 순으로 여름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러한 여름철 차량 화재의 주요 원인은 과열‧과부하 등에 의한 기계적 요인이 39.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여름철 필수품인 냉방기기(에어컨, 선풍기) 화재도 절반 가량이 전기적 요인으로 파악됐다.
최근 10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여름철 냉방기기 화재는 100건으로 이 중 47건(47%)가 전기적 요인으로 집계됐다.
전북소방은 여름철에 집중되고 있는 차량, 냉방기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용 전 청소 및 점검 ▲노후 전기설비 점검 및 교체 ▲전기설비에 수분 및 먼지 등이 침투하지 않도록 보호조치 등 주기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최민철 전북소방본부장은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과 많은 비로 인해 차량, 냉방기기 및 전기화재가 다른 계절보다 많이 발생한다”며 “화재 예방을 위해 꼼꼼한 사전 점검과 소화기 비치 등 도민 모두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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