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악법저지 대국민 홍보전 돌입
민주, 악법저지 대국민 홍보전 돌입
  • 뉴시스
  • 승인 2009.01.1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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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이르면 15일부터 'MB악법 저지 결의대회'를 열고 전국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대국민 홍보전에 나선다.

최재성 대변인은 11일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15일부터 전국대회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악법으로 규정한 쟁점법안의 2008년 연내처리를 무산시킨데 이어 8일까지 예정된 12월 임시국회에서도 저지하는데 성공하면서 그동안 자축해왔던 분위기와 달리 경계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싸움은 이제부터'라며 전열을 다시 정비하자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한 초선 의원은 "승리했다는 분위기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라며 "요즘에는 모이면 2월 임시국회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인지를 놓고 의견을 나누거나 토론을 하면 했지, 더 이상 승리했다는 말을 꺼내놓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민주당은 최근 한나라당이 잇달아 소속 의원들을 고발하면서 '폭력'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전력질주하자 이에 대한 맞불 전략으로 '청문회' 카드를 제시했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MB악법' 저지 결의대회를 통해 국회 본회의장 점거 농성의 필요성을 집중 설명해 국민들을 직접 설득하는 '투 트랙'(Two Track) 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

여기에 사이버 공간 소통도 활발하게 전개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백원우 유비쿼터스 위원장을 중심으로 지난 본회의장 점거 농성에서 다음 '아고라'에 농성일지와 각종 속보 글을 올려 네티즌들의 큰 호응을 얻은바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내부에서는 2월 임시국회에서 예고된 '제2차 법안전쟁'에서도 각 상임위별로 블로그나 인터넷 게시판을 활용해 유리한 여론형성에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야당 속 야당'을 표방하고 나선 민주연대도 임시국회가 사실상 끝나는 이번 주부터 'MB악법' 철폐를 위한 토론회와 간담회를 잇따라 개최하고, 설 연휴기간 동안을 'MB악법 철폐를 위한 국민 마음 나누기 기간'으로 정하고 대국민 선전전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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