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농업기술센터 류문옥 소장
익산시농업기술센터 류문옥 소장
  • 고재홍
  • 승인 2009.01.05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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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국화축제'를 성공리 마치는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 유연함과 꼼꼼함을 겸비해 일처리가 깔끔하다는 평가를 받는 류문옥(56) 소장을 만나 의견을 들어봤다./편집자주

△ 익산시농업기술센터 조직, 인원 및 업무는?

익산시농업기술센터(이하 익산농기센터)는 인력육성과, 기술보급과, 연구개발과 3개과로 구성됐으며 53명 직원이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업인을 지원하고 농업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인력육성과'는 후계인력육성, 농업인 리더교육, 농촌자원 이용개발 등의 업무를 하며 '기술보급과'는 순수미 단지조성 및 브랜드화, 탑라이스 시범사업,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 농기계임대사업 등을 추진합니다. '연구개발과'는 고구마, 서동마 브랜드사업관리, 토양분석처방, 조직배양, 주말가족농장 운영, 국화축제를 전담합니다.

△ 2009년 주요업무는?
2009년 주요업무는 농업인대학 운영 등 농업인연중교육체계 구축, 고품질 쌀 생산기술지도 및 명품화 추진, 에너지절감 시범사업 확대, 특화작목 연구개발 및 브랜드화, 도시민 농촌체험장 지속 운영, '천만송이국화축제' 개최 등이 있습니다.

첨단장비를 활용한 영농상담처리와 현장 출동기동반을 운영해 농업인 서비스 향상에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익산농기센터 2008년 업무성과는?

지난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고 많은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지난해 처음으로 지역농업을 이끌 리더를 육성하는 '익산농업인대학'을 운영했고 지난 12월10일 40명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이분들이 지역농업 발전의 선도자로서 많은 역할을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도시민을 대상으로 우리 농업.농촌을 알리기 위해 2006년부터 시작한 '농촌전통테마마을' 체험객이 지난해 약 3,300명으로 재작년보다 53%가 증가하는 등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2009년 FTA 대응 경쟁력제고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3억원을 지원받아 올해 고구마품질향상을 통한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하게 됐으며 '지열난방시스템' 보급사업에도 선정돼 54억원을 확보해 고유가로 인한 시설원예 농가 어려움을 덜어줄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아울러 '천만송이국화축제' 성공 개최도 지난해 성과입니다.

△ 지난해 보람있었던 일은?
농촌진흥청에서 주최하는 2008년 농업연구상 연구공로분야에서 우수농기센터로 선정돼 상금을 받았습니다.

이는 지난해 연구개발 공모사업중 서동마, 유기농업, 농업인개발과제 등 다섯 분야에서 3억을 확보해 연구를 추진했고 특화작목분야로 고구마, 천년초 등 소득원개발연구 및 천만송이국화축제와 연계한 국화가공상품개발 및 수출 등의 공로가 인정돼 전국 161개 농기센터 중 선정된 2개 기관에 포함돼 익산시 위상을 드높이는 특별한 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지난해 국화축제가 성공적이었는데요.
재작년부터 4대축제로 통합돼 중앙체육공원에서 개최된 바 시민 성원속에 국화축제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중앙체육공원에서 지난해 10월29일부터 11월9일까지 11일간 개최된 국화축제는 『사랑해요! 함께해요! 천만송이 국화축제』란 슬로건을 걸고 국화전시 12만점, 초록농업홍보관 300㎡, 농특산물 전시 및 판매 30종, 시민과 함께하는 감동적 무대공연, 특화작목중심 각종 시음.시식행사 9종으로 추진해 많은 호응을 얻었으며 서울, 대전, 전주 등 60여만명 관광객을 유치, 전국축제로 발돋움 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를 기반으로 더욱 규모화된 전국축제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준비합니다.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익산농기센터는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인데요.

저희는 매년 일손 부족 농가에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추진하며 6개 작목에 8회를 실시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발전하는 시대에 농작업들이 기계화 됐다고 하나 일일이 사람의 손을 필요로 하고 때를 놓치면 안 되는 일들도 많습니다. 그런 농가를 대상으로 전직원이 협심해 봉사활동을 합니다.

양파 수확, 과수 적과, 쓰러진 벼 세우기 등 기계로는 할 수 없는 일에 봉사활동을 하는데 이런 작업들은 시기와 일손이 집중되지 않으면 한해 농사에 막대한 지장을 줍니다.

하루의 작은 노동이고 미약한 도움이지만 농가는 한해 농사를 결정하는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큰 가치를 얻을 소중한 시간입니다. 

△ 청소년 정서함양을 위한 활동에도 관심이 많은데요
지난해 모현동 '청소년문화의집'에서 매월 둘째, 넷째주 수요일에 초등 4.5.6학년을 대상으로 국화재배교육 20회를 실시했습니다.

요즘 청소년은 학교공부에 컴퓨터, 게임 등으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나약한데 그런 학생의 정서함양에 도움을 주고 이들이 가정이나 학교에 있는 화분을 무심코 지나치지 않고 사랑과 정성으로 관심을 갖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 익산시나 주민에 하고 싶은 말은?
익산은 도시와 농촌이 통합된 복합도시입니다. 요즘 도시나 농촌 할 것 없이 어렵습니다만 우리 농업과 농업인에게 조금만 더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길 부탁드립니다.

시민 여러분의 조그만 관심이 농업인에겐 어려움을 이겨낼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농업인들께는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시길 부탁드립니다.

좋은 희망을 품는 것이 바로 그것을 이루는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미래는 꿈꾸는 자의 것입니다. '경쟁력 있는 농업, 찾고 싶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농기센터 전직원은 농업인 여러분과 함께 현장에서 뛰겠습니다.

 

한편 류문옥(56) 소장은 익산 용동 출생으로 이리농고, 방송통신대학을 졸업하고 전주대 지역개발대학원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다. 1978년 국가직 7급 공채에 합격해 공직의 첫발을 내딛었으며 1983년부터 익산농기센터에서 26년동안 근무하는 '익산농업의 산증인'으로 2007년 7월부터 소장을 맡고 있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느낀 점은 좋고 나쁜일을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인생은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자세로 '오늘에 자만치 않고 묵묵히 일하는 리더'가 되는 것이 희망이라는 류 소장은 독서를 즐기는데 부인 오연숙 여사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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