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조치 강화에도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산세 거세져...대책 시급
방역조치 강화에도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산세 거세져...대책 시급
  • 조강연
  • 승인 2021.12.16 0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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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모임 제한인원 축소 등 정부의 방역대응 강화조치 시행에도 전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가 좀처럼 꺽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계속되는 유행 확산과 중증환자 증가 등을 고려해 지난 6일부터 방역대응 강화조치를 시행했다.

하지만 방역대응 강화조치 9일차에 접어들었지만 오히려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더욱 증가한 상황이다.

15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방역대응 강화조치 시행 전인 지난 5일 72명에 비해 66% 이상 증가한 수치다.

월별로 살펴보면 이달 도내 누적확진자는 전날기준 1,241명으로 전달 1,170명을 이미 넘어섰다.

게다가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확진자까지 이달 들어서만 27명이 발생하는 등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이같이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병상도 빠르게 채워지고 있다.

현재(이날 오전 6시 기준) 도내 병상 가동률은 80%로 지난 5일 같은 시간 72%에 비해 8% 증가했다. 심지어 한달 전인 지난달 15일에 비해서는 32% 급증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병상 대란도 시간문제라는 여론이다.

문제는 연말연시를 맞아 모임 등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 확산세와 병상 부족 문제가 더욱 심각해 질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방역대응 강화조치가 시행 중이지만 전북지역은 8인까지 모임이 가능해 만남과 모임 억제에는 큰 효과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앞선 거리두기 처럼 시설 이용 제한시간도 없어 단속 등 관리 역시 소홀해 질 수 밖에 없다는 목소리다.

일각에서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후 연말연시 기간이 코로나19 최대 고비가 될 수 있는 만큼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도 관계자는 "전북지역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연말연시 만남과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면서 "추가접종 등 백신 접종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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