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소음 갈등 범죄 유발...대책 시급
반려동물 소음 갈등 범죄 유발...대책 시급
  • 조강연
  • 승인 2021.11.30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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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서 반려동물 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 갈등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갈등이 심화될 경우 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 갈등 해소를 위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는 목소리다.

29일 부안경찰서는 개 짖는 소리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이웃에게 흉기를 던진 혐의(상해 미수)A(4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2시께 부안군 부안읍에서 소음문제로 이웃 B씨와 말다툼을 하다 흉기를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담벼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살고 있는 이웃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던진 흉기에 B씨는 손등을 맞았으나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7월 부안에서는 개 짖는 소리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이웃집 개를 죽인 50B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B씨는 지난 723일 부안군 격포면의 한 주택가에서 이웃집 개 2마리를 전기 배터리로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주인 B씨가 집을 비운 사이 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5월 순창에서는 같은 이유로 이웃집 유리창을 새총으로 깬 50C씨가 검거되기도 했다.

C씨는 지난 59일 오전 010분께 순창군 순창읍의 한 주택가에서 새총을 이용해 옆집 거실 유리창을 깬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C씨는 옆집 개가 시끄럽게 짖어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전북지역에서 반려동물 소음문제로 인한 이웃 간 갈등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앞선 사건처럼 갈등이 심화될 경우 범죄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반려동물 인구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소음 갈등이 심각해질 우려가 높은 만큼 반려동물 소음 규제 등 관련 법 제정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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