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접종자들 부스터샷 앞두고 '고민'...
얀센 접종자들 부스터샷 앞두고 '고민'...
  • 조강연
  • 승인 2021.11.03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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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접종 여부에 대한 대상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드 코로나를 위해서는 추가접종이 필수지만 부작용 등이 불안한 건 사실이다는 목소리다.

전북도가 최근 발표한 코로나19 11~12월 예방접종 실행 계획에 따르면 이달부터 50대 연령층, 기저질환자, 얀센백신 접종자 등이 추가 접종 대상에 추가됐다.

이에 따라 기존 얀센 접종 완료자는 예약을 통해 오는 8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추가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추가 접종(1회)은 화이자·모더나로 이루어지고 희망 시 얀센백신으로도 접종이 가능하다.

이 같은 추가 접종 계획이 발표되면서 이미 얀센 백신을 맞았던 이들의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얀센 접종자 김모(30대)씨는 "한 번만 접종하면 된다고 해서 얀센 백신을 접종했는데 또 맞아야 하냐"면서 "처음에는 멋모르고 맞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부작용 소식이 들리니깐 다시 맞기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직장인 조모(30대)씨도 "얀센 백신을 맞고 며칠 동안 아파서 고생했다"면서 "두번째 맞을 때는 더 아프다고 하는데 걱정된다"고 하소연했다.

반면 돌파 감염을 우려해 추가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얀센 백신의 경우 다른 백신에 비해 돌파감염의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박모(30대)씨는 "얀센 백신이 다른 백신에 비해 효과가 떨어지고 돌파감염에 취약하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위드 코로나로 진입해 감염 위험이 전보다 높아진 만큼 추가 접종은 필수 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죽을 때까지 부작용을 무릅쓰고 접종을 해야 하냐", "모더나, 화이자 중 어느 백신이 안 아프고 안전하냐"는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백신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6개월이 지나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며 "아직까지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추가 접종 대상자들은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얀센 접종자 148만 5040명(전국 기준) 가운데 66만 1,334명(44%)가 사전예약을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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