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북 경선…이재명 54.55% 압승, 이낙연 38.48% 2위
與, 전북 경선…이재명 54.55% 압승, 이낙연 38.48% 2위
  • 고주영
  • 승인 2021.09.26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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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10.6% 박용진 1.23%…김두관 중도 사퇴
누적 득표율…이재명 53.01% 이낙연 34.48%
이재명 "기대이상 승리" 이낙연 "변함없이 더욱 노력"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 연설회가 열린 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순회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54.55%를 득표하며 과반 승리를 거뒀다.

이 후보는 26일 오후 전북 완주 우석대학교에서 열린 '민주당 전북 경선'에서 대의원·권리당원·국민일반당원의 온라인·자동응답(ARS)투표를 집계한 결과, 유효투표수 4만838표 중 2만2760표(54.55%)를 득표하며 1위에 올랐다.

그는 전날 광주·전남 순회경선에서 이낙연 후보에게 122표의 간발의 차로 일격을 맞았던 것을 만회하고 1위를 탈환했다.

이에 이 후보는 여권의 최대 기반인 호남에서 다시금 결선투표 없는 본선 직행을 위한 대세론을 다진 것으로 보인다.

전날 전남·광주 경선에서 첫 1위를 차지했던 이낙연 후보는 1만5715표(38.48%)를 얻어 2위에 그쳤다.

이어 추미애 후보가 2127표(5.21%)였고, 박용진 후보 512표(1.25%), 김두관 후보 208표(0.51%) 순이었다.

전북권 경선에는 총 7만6191명의 선거인단 중 4만838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53.60%를 기록했다.

누적 득표율 역시 이재명 후보가 53.01%(34만1858표)로 과반 선두를 굳건히 했다. 2위 이낙연 후보는 34.48%(22만2353표)로 집계됐다.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의 표차는 11만2944표에서 11만9505표로 더 벌어졌다.

이어 추미애 후보 10.60%(6만8362표), 박용진 의원 1.23%(7946표), 김두관 의원 0.68%(4411표)이 뒤를 이었다.

이재명 후보는 개표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호남 지역 전체로는 기대 이상으로 많이 승리한 것 같다"며 "압도적 경선 승리로 내부 균열을 최소화하고 본선 경쟁력을 높여주고자 하는 호남의 집단지성이 발현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후보는 "변함없이 희망을 지니고 더욱 노력해가겠다"면서 "이제까지 해온 것처럼 내가 갖고 있는 나의 진정한 마음을 더욱 더 잘 알려드리고 지지를 호소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두관 후보는 전북 경선 후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경선 후보직에서 중도 사퇴했다.

김 후보는 "원팀으로 단결해서 4기 민주정부를 반드시 세워야 한다. 오로지 그것 하나 때문에 사퇴한다"면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했다.

/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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