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의 고장 순창군이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 운영해 온 노인 배움교실이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건전한 여가선용에 기여하면서 올 한해 과정을 마무리 하고 발표회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군 노인복지회관 3층 강당에서 처음 열린 이날 발표회에는 강인형 군수를 비롯 만 60세이상 어르신 수강생 등 290여명이 참석 그동안 갈고닦은 솜씨를 발표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강인형 군수는 이 자리에서 “배움에는 나이가 필요없으며 얼마만큼 열과 성의를 갖고 최선을 다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오늘 첫 발표회를 계기로 배움을 꾸준히 계속해 알찬 여가생활을 보내실 수 있도록 노인복지증진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노인종합복지회관에서 관내 만 60세이상 어르신 29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컴퓨터 1ㆍ2반, 장수춤, 노래교실, 요가를 비롯 스포츠댄스, 서예, 탁구 등 총 7개과목의 교육을 진행해 왔다.

특히, 이 중 요가의 경우는 갈수록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연로한 남성 수강생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정보화 시대 필수항목인 컴퓨터 교육과 심신을 집중할 수 있는 서예교실 또한 수강생들로부터 매우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지역주민들의 많은 호응을 바탕으로 19일부터 오는 26일까지 1주일간 서예교실 등 7개과목에 대해 자유롭게 경험하고 선택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며,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장수하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교육 프로그램들을 개발, 알차게 운영해나갈 계획이다./순창=강수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