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 피해예방에 만전을 다하자
역대급 폭염, 피해예방에 만전을 다하자
  • 전주일보
  • 승인 2021.07.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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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인 21일 전국적으로 35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특히, 기상청이 올 여름 역대급 폭염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면서 취약계층에 대한 관리 및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농작물은 물론 가축에 대해서도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0일 기상청은 이날부터 하층 북태평양고기압 기단과 상층 티베트고기압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열돔 형태의 폭염이 나타나 기온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또 이번주 전국에 최고 36도 이상의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폭염이 길게는 8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열돔은 두 고기압이 햇볕을 받아 달궈진 지표면 부근의 열을 가두는 현상으로, 우리나라는 장마가 끝난 뒤 북태평양 고기압이 자리한 상태에서 인도 북부에 위치한 고온건조한 티베트 고기압이 가세해 열돔이 형성된다. 이로 인해 비닐하우스처럼 뜨거운 공기를 가두는 이상기후인 열돔 현상이 발생하면 40도에 가까운 기록적인 폭염이 우려된다. 2018년 폭염을 비롯해 올해 미국 북서부 지역 최고기온이 50도까지 치솟은 것 역시 열돔 현상때문이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특히 북태평양 고기압 자체가 고온 다습하기 때문에 한반도 열돔은 기온이 높을 뿐 아니라 습도도 높아 체감온도는 더 높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무더위가 본격화하자 의료계는 온열질환에 대한 대비를 당부했다.

우리가 여름철에 주의해야 하는 흔한 온열 질환으로는 열실신, 열경련, 일사병(열탈진), 열사병 등이 있다. 

의료전문가들은 특히 가벼운 온열 질환도 뇌중추신경에 이상을 유발할 수 있는만큼 신속한 대응을 당부했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 나가게 된다면 양산과 모자를 이용하고 헐렁한 밝은색 옷을 입는 게 좋다고 밝혔다. 또 샤워를 자주 하고 수분 보충도 신경 써서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보건당국은 계속되는 무더위로 폐사 및 일사에 의한 과수나 농작물 햇볕데임, 병해충 발생 가능성이 있다면서 시설물을 점검하고 장시간 농작업이나 나홀로 작업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폭염 피해가 확산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철저한 건강관리와 대응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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