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송년 분위기를 조성하자
성숙한 송년 분위기를 조성하자
  • 전주일보
  • 승인 2008.12.1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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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연말 송년문화가 변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경기불황이 심화되면서 가계마다 생활비를 줄이고 있으며 기업 등에서도 송년모임을 축소하는 등 긴축경영에 나서면서 그동안 먹고 마시는 송년문화가 가족과 함께 조촐히 보내겠다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등 연말 문화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12월에는 가는 해를 아쉬워하고 오는 해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너 나 할 것 없이 회사 동료, 동창, 친구들과 음주가무를 즐기는 것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송년문화로 자리잡아왔다.

이런 송년문화로 인해 해마다 연말이면 음주운전으로 인한 적발 또는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들뜬 사회분위기 때문에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발생해 막대한 사회적 손실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사회적 손실이 경기침체로 인해 감소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은 무척이나 다행스런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경기침체가 만들어준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으나 이제부터라도 가족과 함께 조촐하게 보내는 송년문화 확산에 힘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생각된다.

이와 함께 바람직한 송년문화 확산을 위해 기업들도 음주가무 위주의 송년모임보다는 간단하고 조촐한 모임과 함께 각종 공연관람 등 문화생활 향유를 통해 사회적 손실의 절감에 노력해야 한다.

성숙한 송년모임 문화 조성을 통해 절약한 각종 비용을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저소득층이나 각종 복지시설에 대한 기부를 통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 지내는 연말 분위기를 조성하고 참다운 나눔의 의미를 실천하는 연말이 되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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