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개 기업유치·일자리 창출' 탄력
'260개 기업유치·일자리 창출' 탄력
  • 김귀만
  • 승인 2008.12.10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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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100년 위한 성장동력 발판 마련"

20여일 밖에 남지 않은 무자년을 보내면서 도민의 관심은 도내 지자체의 올 한해 성과에 쏠리고 있다. 민선 지방자치제도가 4기에 들어서면서 지역마다 흥망의 전조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어서다. ‘변화의 새물결, 도약하는 완주’ 건설을 군정목표로 내건 완주군은 도내 지자체 중에서도 특히 눈에 띈다. 공공자치연구원 등 외부기관의 호평이 이어지는 것은 물론 지난 10년간 가장 발전한 도시로도 꼽혔다. 완주군은 올해 달성한 성과를 기반으로 활력 넘치고 희망 가득한 지역으로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편집자

△ 완주군 정체성 확립기반 마련

완주군은 군청사 이전 결정과 청사신축 절차의 차질없이 추진으로 올 한해 정체성 확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용진면 운곡리 잠종장 일원에 들어설 군청사는 연면적 16,365㎡ 규모에 366억원을 투자해 오는 2010년 완공된다.

특히 청사 신축과 더불어 주변지역 30여만평 개발을 병행함으로써 친환경 생태환경을 갖춘 모범적 신도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완주군은 그간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이 전주시 도시기본계획에 포함됨으로써 소양농공단지 조성 등 독자적인 발전계획 수립에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이를 위해 완주군 820㎢ 전지역에 대한 군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올해말까지 공청회, 군의회 의견청취 등을 거쳐 기본계획안을 확정한다.

△ 미래 100년을 담보할 성장동력 초석

올 한해 완주군이 돋보이는 것은 미래 100년을 먹고살 성장동력의 초석을 다졌다.

우리나라 첨단 부품소재연구의 메카가 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북분원을 유치했다. 오는 2012년까지 1천550억원이 투자돼 봉동 은하리 10만평에 건립되는 KIST 전북분원은 세계적 수준의 탄소 원천·응용소재 기술 연구를 담당해 제2의 대덕 연구단지로의 역할이 기대된다.

첨단 부품소재 및 탄소소재산업 중심으로 개발될 완주 테크노밸리 조성도 차질없이 진행시키고 있다. 지난해 말 한화도시개발과 MOU를 체결한 테크노밸리가 조성될 경우 260개 기업 유치, 1만명의 고용창출과 1만5천명의 인구유입, 생산유발 연간 2조원 등의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현재 기초작업이 추진중인 전북 혁신도시 건설, 고산지역 토지개발사업 등 대규모 지역개발 사업도 내년이면 본격적인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농촌발전의 새로운 전형 구현

현재 농촌은 농자재 가격 폭등에도 시장개방 및 과잉생산으로 실질소득은 저하되는 등 어려움에 처해있다. 이에 완주군은 행정과 농가가 하나로 똘똘 뭉쳐 어려움에 처한 농업농촌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그 첫 번째 신호탄이 별도의 농업예산을 매년 100억원씩, 5년간 투자하는 ‘농업농촌발전 약속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하는데, 생산혁신, 유통혁신, 농가 경영회생, 농촌활력 증진, 복지향상의 5대 정책분야 및 12개 세부시책 과제로 추진된다. 이는 농민의 소득안정과 삶의 질을 제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완주군은 먹을 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에 주목해 어느 지역보다 안전성이 담보된 농산물이 생산되고 있다는 점을 홍보하고,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실질적인 직거래를 의미하는 로컬푸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로컬푸드형 유통회사 설립과 10년 이내의 로컬푸드 유통비율을 50%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밖에 농산촌의 풍성하고 깨끗한 자연경관과 지역의 전통문화, 생활과 산업을 매개로 하는 체류형 교류활동인 그린투어리즘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내생적 발전동력 모색

완주군은 도시와 기업과의 경쟁에서 물질적 보다는 문명적으로 이겨야 한다는 판단 하에 지역재생 활력 프로그램인 커뮤니티비즈니스(CB)를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다. 커뮤니티비즈니스는 지역에 잠자고 있던 노동력, 원자재, 노하우, 기술 등을 활용해 자발적으로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산업화해 지역을 활성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완주군은 민간단체인 희망제작소와 협약을 맺고, 지난 9월에는 국제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현재 활용가능한 지역 내 모든 자원을 조사하는 ‘신택리지사업’을 희망제작소와 함께 진행중이고, 내년경에는 CB센터도 설립할 예정이다.

△ 지역인재 양성

지역이든, 국가든 가장 큰 성장동력은 인재양성이라고 말한다. 완주군은 자치단체 차원의 교육지원 확대를 통한 인재양성을 통해 지역발전을 담보하고 인구유출을 방지하고 있다.

지난 2005년 7억원 불과하던 교육지원예산을 2007년 46억원으로 확대한 데 이어 올해에는 63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전국 최초로 중국어강사 및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지원하고, 초등학생 다중지능(MI) 검사를 추진하며, 영어 및 중국어 방학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 높아진 지역경쟁력

이같은 완주군의 성과는 곧바로 외부기관의 높은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으로부터 경영활동 부문에서 전국 2위로 평가됐고, 국가지역경쟁력연구원은 지난 10년간 가장 발전한 도시로 완주군을 전국에서 8번째, 도내에서는 1번째로 꼽았다.

또한 임정엽 완주군수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언론인연합회로부터 지방자치발전대상, 경향신문사로부터 대한민국신뢰경영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임정엽 군수 인터뷰

“올해를 포함한 지난 기간의 성과도 물론 중요하겠지요.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내년 한 해를 더욱 알차게 보냄으로써 도약의 기세를 이어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올해 완주군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뒀다는 주위 평가에도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임 군수는 “올해 성과는 항상 성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은 주민과 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기축년은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천명했다.

“단기적으로는 군청사 이전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테크노밸리 조성 등 미래 100년을 먹고살 성장동력의 발판을 만드는 일이 중요합니다. 또한 어려움에 처한 농촌에 희망을 심어주고, 농촌발전의 새로운 전형을 만들어가는데도 주력할 예정입니다.

임 군수는 또한 중장기적으로 100년, 200년 후의 완주의 그림을 계획하고 모든 사업의 원가를 계산함으로써 행정의 효율을 높이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임 군수는 “아직 할 일이 태산 같은 만큼 남은 기간도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군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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