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원감축만이 능사는 아니다
기업 인원감축만이 능사는 아니다
  • 전주일보
  • 승인 2008.12.0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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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도내 기업들이 아직까지도 내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어 기업의 성장동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한다.

특히 일부 기업은 미래 수익원 발굴에 착수조차 못하고 있어 기업의 존립마저 위태롭다는 지적이다.
전주상공회의소가 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기 등 경제상황에 대한 대응방향 마련이 어렵고 내년도 환율기준 전망과 함께 사업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도내 기업을 비롯한 전국 400개업체중 85.8%가 아직 2009년도 사업계획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내수부진에 따른 경제상황 불투명과 함께 국제유가 와 원자재 가격의 상승, 환율 변동으로 인해 설비 등 시설투자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감량경영을 통한 조직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의 감량경영과 설비 등 시설투자 외면은 결국 인원감축 등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으며 신규채용도 사실상 중단, 취업난은 갈수록 심화되는 등 경기침체는 더욱 심화될 우려가 높아진다.

여기에 정부에서도 공기업 선진화 방안을 통해 공공기관의 인원을 감축하고 신규채용을 사실상 중단하고 나서 공공기관의 구조조정이 민간에 급속히 파급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공공기관의 구조조정 돌풍이 금융기관을 거쳐 민간부문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정부가 기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은 효과가 미미한 수준이다.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긴축경영이나 인원감축, 구조조정에 반대할 사람은 별로 없다. 그러나 기업의 생산활동이나 설비투자 위축 등 역효과가 나타나지 않도록 정부차원에서의 장려책등 대책도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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