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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물감이 있어 행복합니다김영미 개인전 ‘토로’
김상기  |  s40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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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8.12.04  15: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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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마음에 있는 것을 표출해 낸다’는 것이다.

액션으로 시작되는 자신의 작업 의미를 표현하기에 이보다 더 적절한 단어가 있을까.

전주 서신갤러리에서 작가 김영미(24)의 첫 번째 개인전 ‘토로’전이 열리고 있다.

그녀는 전주가 아직 낯설다.

2년 전 대전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이곳으로 내려온 지 갓 석 달이 지났다.

하지만 전주는 작가에게 새로운 영감을 부여하는 곳이 됐다.

“대학 졸업하고 그동안 해 온 작업들을 정리하고 싶어 개인전을 열게 됐어요. 앞으로는 전주에서 계속 작업하려고 하는데, 뭔가 계기가 필요할 것 같아서요.”

그녀의 작업스타일은 액션페인팅(action painting)에서 시작된다.

“바닥에 광목을 깔고, 청바지 같은 도구들에 물감을 묻혀 힘껏 던집니다. 그러면 광목 위에 도구들의 잔상이 남게 되죠. 그 상처 나고 찢긴 삶의 조각들을 바느질 작업을 통해 재조합하게 됩니다. 그 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맘껏 구현해 보는 거죠.”

평소 책 읽기를 좋아하고, 글쓰기를 즐겨하는 성격답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는 작업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사색에 깊이 빠지고, 그 안에 무언가를 정의 내리려 하고, 존재의 의미에 대한 물음이 끊이지 않고... 그런 중에도 한 가지 확실한 건 내게 물감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전주에서 멋진 작품을 만들고 싶어요.”

오는 12일까지 서신갤러리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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