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가격 인상 요인 밝혀야 한다
LPG 가격 인상 요인 밝혀야 한다
  • 전주일보
  • 승인 2008.12.0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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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리터당 793원이던 LPG 가격이 국제 유가가 폭등하면서 올해 6월 1000원대를 넘어서더니 지난 2일부터 또 다시 50원이 올랐다.

LPG업계는 그동안 가격 인상요인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동결해 이미 수백억의 손실을 입었고 환율이 급등해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지만 소비자들은 업계의 폭리를 주장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LPG가격 인상으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택시업계 관계자는 국내 LPG 소비량의 60%는 수입이고 40%는 국내 정유사가 생산하고 있어 원가가 상이함에도 단일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점과, 수입사가 가격 결정시 환율이나 제세공과금, 유통비용 등이 공개되지 않는 등 가격결정 체계가 불투명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같은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은 이번달 국내 LPG판매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11월의 LPG 수입가격만 보더라도 프로판과 부탄 모두 전월에 비해 톤당 300달러 이상 내렸기 때문이다.

본 란을 통해서 지적했듯이 그동안 휘발유와 경유가격은 국제유가 변동폭에 따라 가격이 오르고 내렸지만 유독 LPG가격은 계속 오르기만했지, 인하요인이 생겨도 인하폭은 극히 낮은 수준이었다는데 문제가 있다.

LPG 업계는 환율 급등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할 수 밖에 없다고 두리뭉실하게 입장을 밝힐게 아니라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도록 원가비용 등을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

LPG를 주로 사용하고 있는 생계형 자동차 운전자나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소규모 영세 상인 등 서민들을 상대로 폭리를 취한다는 오해를 불식시켜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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