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토종 농산물 종자 수집 나서
무주군, 토종 농산물 종자 수집 나서
  • 박찬
  • 승인 2021.03.0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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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은 토종 농산물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새 소득원 확보를 위해 토종 농산물의 종자 수집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무주군은 11월까지 이와 관련한 연구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토종 종자 발굴과 DB구축, 씨앗도감 발간 및 영상화 작업을 동시에 추진하게 된다.

용역에는 무주토종연구회 회원들도 참여해 씨앗뿐만 아니라 씨앗에 얽힌 사연 등을 찾는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무주토종연구회 장영란 회장은 “토종 종자 수집은 토종이 수입 종자에 밀리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 농산물을 지키고 종자 주권을 세우는 아주 중요한 실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의미있는 일에 연구회가 동참하게 돼 기쁘고 앞으로 ‘할머니가 시집올 때 가져오신 씨앗’부터 ‘대물림 씨앗’, ‘오랜 세월 동네어귀를 지키고 있는 돌배, 옹애, 고욤나무’ 등에 얽힌 역사와 사연까지 수집해 후대에 전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무주군과 무주토종연구회에서는 토종 종자에 대한 제보와 문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무주골파’를 비롯한 ‘사과참외’와 ‘토종오이’, ‘가지’ 등의 토종 농산물 모종을 재배해 주민들에게 분양한 바 있다.

한편, 1970~80년대에 수집한 무주군 토종 종자는 벼(무주도)와 옥수수(무주찰1, 무주찰2, 무주찰3, 무주메), 보리(무주앉은뱅이, 무주피맥2)등이 있다. 현재 농업유전자원센터에 보관돼 있다.

/박 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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