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해수유통 결정하라
새만금 해수유통 결정하라
  • 전주일보
  • 승인 2021.02.1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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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새만금위원회가 열려 해수 유통문제를 비롯한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 안을 검토 결정할 것이라고 한다. 그동안 전북도를 비롯한 새만금 관련 기관에서 담수호 수질문제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이미 사전 조사에서도 해수유통으로 해결하는 방법 이외엔 대안이 없음이 밝혀졌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전북도가 줄기차게 담수호를 부르짖으며 수질개선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어리석은 짓은 이제 그만둘 때가 되었다. 들리는 말로는 도지사가 담수호를 고집하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만일, 송 지사가 고집해서 여태 해수유통을 결정하고 있지 못하다면 이는 큰 문제다.

전북도는 다시 담수호를 위해 수질개선 노력을 이어가고 싶어 하지만, 이는 시간과 막대한 예산의 낭비일 뿐이다. 길을 놔두고 메로 가겠다는 고집으로 국민의 세금을 허투루 낭비하는 일과 사업이 지연되는 그 책임을 어찌 감당하려는 것인지 참으로 답답하다.

16새만금해수유통추진공동행동은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개발청이 공개한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에 대한 문제점과 이에 대한 공동행동 의견서를 발표했다. 아울러 새만금위원회가 새만금의 수질과 생태계 복원, 새만금의 환경친화적 개발과 발전 등을 위해 호내 물관리계획을 담수호에서 바닷물로 전환하는 것을 새만금 기본계획에 명시하기를 촉구한다.”라며 새만금위원회가 해수유통을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

새만금해수유통추진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이날부터 새만금위원회가 끝나는 24일까지 도청 앞에 새만금해수유통을 염원하는 대형 애드벌룬 현수막을 띄우고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아울러 공동행동은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 절차, 해수유통을 통한 수질개선 대책, 새만금 해양관광 활성화, 생태관광 육성 등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공동행동은 새만금위원회에 해수유통을 결정할 것을 요구하고 정부도 이에 대한 확고한 방침을 정하여 더는 미루지 말 것, 아울러 송하진 도지사에게는 반대를 위한 반대를 접고 해수유통으로 그린뉴딜과 에너지 전환의 성과를 거두라고 강조했다.

본지는 이미 몇 차례 해수유통만이 새만금 수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펴왔다. 자꾸만 썩어 들어가는 내수면의 펄은 시간이 흐를수록 심각한 상태에 이를 것이고 늦을수록 더 많은 비용과 해양 오염이 심해질 것이다. 이 일은 누구의 고집으로 시행을 늦출 사안이 아니다.

빠를수록 비용이 덜 들고 어민들의 숙원과 도민의 바람이 이루어지는 일이므로 망설일 이유가 없다. 지난날에는 관리가 지역의 일을 결정했지만, 지금은 주인인 도민들이 결정하는 대로 머슴은 따르면 그뿐이다. 주인이 시키는 일을 거부하는 머슴은 쫓겨날 수밖에 없다.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은 소모적인 논쟁과 고집을 버리고 해수유통과 함께 새만금 해양관광과 생태관광 사업을 구체적으로 꽃피울 방안을 마련할 때다. 도민의 뜻에 따르는 일보다 더 좋은 길은 없다. 더 미룰 시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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