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혁신위, 당내 인재위 설치·국회 윤리특위 상설화 제안
與 혁신위, 당내 인재위 설치·국회 윤리특위 상설화 제안
  • 고주영
  • 승인 2021.02.0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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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혁신안 발표…인재 발굴부터 육성까지 종합 관리
'전국청년당' 재창당해 예산과 인사 독립성 보장 제안
전원 외부위원으로 '윤리조사위' 설치…의원 징계 강화

더불어민주당 2020더혁신위원회는 7일 당의 인재 발굴·영입·육성·추천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인재 관리 시스템인 '인재위원회'를 설치하는 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지회견을 열고 '더 민주적인 정당, 더 유능한 정당'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인재위원회 설치 ▲민주아카데미 설립 ▲청년민주당 재창당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상설화 등을 3차 혁신안으로 제안했다.

먼저 인재위원회는 당이 선거에 임박해 인재를 영입하는 관행을 개선하고자 만든 인재관리 시스템으로, 당이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예비정치인을 자체적으로 양성해 당의 정책 및 조직역량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어 민주아카데미 설립 방안도 포함됐다. 청년·전문가·고위직·평생 아카데미 등 4개 교육 과정을 만들어 2022년부터 2년간 청년 예비 정치인 1000명과 정책·지역 전문가 그룹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혁신위는 당 내 청년 조직인 '전국청년당'을 재창당해 예산과 인사에 독립성을 부여하자고도 제안했다. 정치에서 다소 소외된 청년층의 목소리를 보다 실질적으로 반영해내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혁신위는 국회의원 윤리 의식 제고를 위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상설화를 제안했다.

국회 윤리특위가 비상설 특위로 운영되다 보니 국회의원 윤리의식 제고라는 본래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혁신위에 따르면 지난 18~20대 국회에서 윤리특위 징계실적은 총 2건에 불과하다.

이에 혁신위는 기존 국회 윤리특위를 위원 모두 외부인사로 구성된 '윤리조사위원회'로 개편하고, 독자적인 조사 기능을 부여하자고 제안했다. 윤리조사위 산하에 윤리교육 상담실을 설치하는 방안도 혁신안에 담겼다.

혁신위는 2월 말 종합혁신안 발표, 5월 전당대회 전 세부 상세안 마련을 통해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모색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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