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은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인명 및 농작물 등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유해야생동물 기동포획단을 오는 3월 14일까지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기동포획단은 최근 아프리카 돼지열병을 옮길 수 있는 멧돼지 퇴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겨울철 멧돼지·고라니 등의 집중적인 포획활동으로 개체수를 줄임으로써 양돈농가를 보호하고 수확기 농작물 및 인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운영된다.
멧돼지 및 고라니 등 유해야생동물이 민가나 농작물 경작지에 출몰 시 가까운 읍·면사무소에 신고하면 기동포획단이 출동해 포획활동을 펼치게 된다.
기동포획단 출동 전 반드시 마을이장 및 신고자에게 사전에 연락해 불법 수렵으로 오인해돼 신고되는 사례가 없도록 충분한 조치를 취하고, 포획시간은 경찰서 총기관리기준에 준해 철저히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변산반도국립공원 구역과 관광지 등에서는 수렵이 금지되며, 민가·축사로부터 100m 이내에서는 주민을 미리 대피시키는 등 필요한 안전조치를 취한 뒤 포획활동이 가능하다.
설 명절 성묘객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설 연휴 전 성묘기간과 설 연휴기간에도 수렵을 금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매년 늘어나는 유해야생동물 개체수 만큼 유해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 지원과 적절한 포획 및 관리를 통해 최적의 개체수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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