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의료기관 확충 시급하다
전문 의료기관 확충 시급하다
  • 전주일보
  • 승인 2008.11.2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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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14개 자치단체 가운데 절반 이상의 지역에 신장병 환자를 위한 혈액투석기가 없고 6개 지역에는 응급환자 발생시 전문적인 치료를 수행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없어 전북이 의료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이들 지역의 환자 대부분이 인근 도시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은 물론 연간 200억원대의 도내 자금이 역외로 유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혈액투석기 부족은 물론, 특수의료장비의 부적합율도 높고 전문의 부족과 빈약한 질병 통계 등 전반적인 의료기반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행정당국의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일자리 부족과 함께 열악한 교육환경 탓에 전북을 등지는 인구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이번 조사결과는 가히 충격적이다.

해마다 약 2만여명의 인구가 줄어 도세가 열악해지고 있는 가운데 도민의 복지생활에 가장 기본이 되는 의료서비스 마저 열악해지고 있는 것이다.

환자에 대한 기초적인 치료조차도 못하는 열악한 의료환경에 도민들이 내방쳐져 있는 꼴인 것이다.
또한 전주와 남원, 익산을 제외한 11개 시ㆍ군 지역이 인구 1,000명 당 전문의가 1명꼴도 되지 않는 실정이어 도민들이 제대로된 치료를 받을 수 있을지조차도 위문스러운 상황이다.

행정당국은 이제부터라도 상황을 직시하고 전문의료기관 육성에 나서야 하며 공공위료시설에 대한 지자체의 지원을 확대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

아울러 고령화 사회와 핵가족 사회에 맞춰 노인보건의료센터와 어린이 병원등을 확충해 도민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음은 물론 의료비 역외유출로 인한 재정부담도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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