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도시숲조성사업 팬스설치는 예산낭비
전주시 도시숲조성사업 팬스설치는 예산낭비
  • 이진구
  • 승인 2008.11.2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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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의회 양용모의원 주장
전주시에서 열섬화 현상방지 및 아름다운 전주가꾸기사업으로 추진중인 도시숲조성사업이 체계적으로 진행되지 않아 예산낭비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다.

25일 전주시의회 양용모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시숲 조성사업과 관련 나무값보다 팬스값이 더 드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질타하고 나섰다.

양 의원은 직접조사한 결과 백제로의 경우 지난해 설치된 팬스는 도로나무숲에 묻혀 무용지물이 됐고, 기린로는 지나치게 촘촘하며 복잡하고, 일부 구간의 경우 팬스는 그럴듯한데 심어놓은 나무는 볼품없이 조성돼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견훤로 일부 구간의 경우는 팬스를 설치하지 않아도 도로변 숲이 잘 가꿔져 있으며, 도로개설과 함께 조성된 숲은 낮은 소나무가 자연스런 자태를 드러내고 있는 등 팬스가 전주의 전통문화를 살린다든가 나무를 보호하는데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2008년 집행된 예산은 21억여원이며 이중 그린터널조성사업 팬스설치에 약2억원, 2008년도에 조성된 우전로는 팬스를 설치하는데 2억여원이 들여졌다고 밝히고 2009년 예산심의 과정에서 철저히 따져 불요불급한 예산은 삭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시와 조경 관계자는 팬스는 나무보호 이외에도 보행자의 불편함해소 등 다각적인 용도로 설치해놓은 것으로 예산낭비는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이진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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