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거리두기 2.5단계 적용 ‘방역체계 강화’
익산시 거리두기 2.5단계 적용 ‘방역체계 강화’
  • 소재완
  • 승인 2020.12.0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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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만에 확진자 87명 늘어 누적 107명 기록…실내운동시설 및 노래연습장 등 집합금지 추가
정헌율 익산시장이 2일 비대면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지역 코로나19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이 2일 비대면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지역 코로나19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익산시가 코로나19 지역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한층 강화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한다.

특히 강화된 방역체계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는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지역 경제를 살리기 방안 마련에도 나선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2일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확산세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되 2.5단계에 준하는 방역체계를 선제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지역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익산지역은 이날도 신규 확진 발생이 이어져 누적 확진자 107명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96명이던 지역 누적 확진자가 하루 사이 11명 증가하며 107명으로 크게 늘었다.

연일 4~6명대의 발현 상황을 빚던 지역 확진세가 가속화 현상을 보여 지난달 18일(익산 21번 확진자 발생) 이후 약 2주 만에 87명의 누적 발생을 기록한 것이다.

시는 이에 따라 우선 집합금지 조치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지난달 30일 내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집합이 금지된 유흥시설 5종 등 136곳의 시설 외 실내체육시설과 목욕장업 등도 포함했다.

이로써 3일 자정부터는 줌바 태보 에어로빅 점핑다이어트 스피닝 등 GX류 실내체육시설과 노래연습장 사우나 찜질방 한증막을 포함한 목욕장업 등 총 185곳 시설에서도 집합이 금지된다.

또 면적과 상관없이 모든 카페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며, 음식점 역시 밤 9시 이후엔 포장·배달만 할 수 있다.

시는 이와 함께 미 이행시설에 대한 무관용 원칙도 적용, 집합금지 시설이 방역수칙을 어기고 운영을 하거나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구상권 청구 등 엄정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반면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 대해선 지원을 확대해 휴·폐업한 곳을 제외한 집합금지 대상 시설에 업소당 100만 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코로나19 확진자 감소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해제된 이후 즉시 지급할 예정이다.

시는 더불어 경영 애로를 겪는 소상공인과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익산다이로움의 혜택을 늘린다.

이달까지 충전 시 지급하는 인센티브 10%와 사용금액의 10%를 포인트로 돌려주는 페이백 혜택을 제공한다.

기존 50만 원이었던 혜택 한도액도 100만 원까지 상향해 페이백 혜택을 최대 20만 원까지 지급 받을 수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일상감염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어 한층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강도 방역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며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업체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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