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올 3분기 말까지 기금운용 수익률 '선방'
국민연금공단, 올 3분기 말까지 기금운용 수익률 '선방'
  • 이용원
  • 승인 2020.11.2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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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이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올 3분기 말까지 기금운용 수익률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용진) 기금운용본부는 2020년 9월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지난해 말에 비해 48조 8,000억원 증가한 785조 4,000억원에 이르렀으며, 지난 9개월 동안의 올해 수익률은 잠정 4.17%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초 세계 경제는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한 경기침체와 경제 봉쇄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 우려로 국내 및 해외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수요 부족 우려 등으로 유가가 급락하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심화됐다.

그러나 코로나19 충격 이후 글로벌 주요 국가의 대규모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및 해외증시는 3분기 들어 상승 전환됐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 말 기준 국민연금의 연간 운용수익률은 4.17%, 기금 설립 이후부터의 누적 연평균 운용수익률은 5.69%를 기록했다.

자산군별로는 국내주식이 8.47%, 해외주식이 3.28%, 국내채권이 2.69%, 해외채권이 6.01%, 대체투자가 3.94%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국내주식 및 해외주식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진행 및 기업 이익 증가 전망에 따른 경제 회복세와 미국 대선을 앞두고 경기 부양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수익률이 상승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전년 대비 상승하면서 해외주식 수익률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

국내채권 및 해외채권은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국고채 매입 등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지출 확장에 따른 유동성 증가 영향을 받아 금리가 하락했다.

그 결과 채권자산 평가이익이 증가했고, 환율 상승으로 해외채권 수익률이 상승했다.

공단 관계자는 "대체투자 자산의 경우 연중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 및 배당 수익에 따른 것"이라며 "해외 자산의 경우 환율 변화에 따른 외화 환산손익이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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