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해진줄 알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또 다시 지역 내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9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전주 거주 2명, 정읍 거주 1명이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도내 161~163번 확진자로 성동구 134번 확진자 A씨의 어머니(161)와 동생 부부( 162~163)로 파악됐다.
161~163번 확진자는 지난 23일~24일 A씨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61번 확진자는 지난 23~24일 A씨와 접촉한 뒤 다음날인 25일 교회, 식당, 커피숍 등을 방문했다.
또 26일과 27일에는 직장(관공서)에 정상 출근했다.
이 과정에서 161번 확진자는 교인 19명 등 31명과 접촉했다.
162번 확진자는 A씨와 접촉 이후 25일~26일 직장에 정상 출근했고, 26일에는 아파트 리모델링 현장, 식당, 커피숍, 헬스장 등을 방문했다.
162번 확진자 아내 163번 확진자는 26일~27일 직장과 식당 반찬가게 등을 방문했다.
이들 부부의 직간접 접촉자는 14명으로 파악됐다.
이같이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만 수십명에 달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주에 살고 있는 김모(30)씨는 “동네에 있는 모 카페에 방문한 사람은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으라는 안내 문자를 받았다”면서 “해당 기간에는 모 카페를 방문하진 않았지만 평소 자주 주변을 다니는 편이라 불안하다”고 하소연했다.
정모(51·여)씨도 “그동안 도내 확진 소식을 들어도 불안하진 않았었는데 막상 집 근처를 확진자가 방문했다고 하니깐 불안하다”면서 “당분간 특별한 일이 아니면 집 밖에는 안 나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성동구 134번 확진자 A씨는 직장 동료 송파 37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26일 검체 검사를 실시했다.
이후 A씨는 자가격리 통보를 받기 전 서울 용산역, 익산역, 신태인역을 거쳐 오후 5시 40분께 어머니 집으로 이동했으며 2시간 뒤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도 보건당국은 휴대폰 위치추적, 카드사용내역 조회,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들의 동선 및 추가 접촉자를 파악 중에 있다. /조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