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청년층·신혼부부 내 집 마련 기회 확대
익산시, 청년층·신혼부부 내 집 마련 기회 확대
  • 소재완
  • 승인 2020.10.2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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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최초 분양 아파트 전체 물량 중 7% 생애 최초 청년·신혼부부 특별공급 적용
익산시청사 전경
익산시청사 전경

익산시가 청년층과 신혼부부에게 아파트를 특별공급하고 제도를 정비하는 등 지역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 확대에 나선다.

21일 익산시에 따르면 도내 최초로 분양 아파트 전체 물량의 7%를 생애 최초 특별공급 물량으로 적용한다. 신혼부부에게는 20%의 특별공급을 적용한다.

시는 이에 따라 현재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는 모현동 소재 모 아파트와 팔봉동 소재 모 아파트에 대해 신혼부부 및 생애 최초 특별공급을 적용토록 했다.

더불어 앞으로 5년 동안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 1,300세대를 특별공급한다.

현재 지역 내에선 임대주택 3개 단지, 682세대가 건설되고 있다. 민간과 공공에서 계획 중인 임대주택은 7개 단지, 4,239세대로 2025년까지 총 4,921세대가 공급된다.

시는 이 가운데 1,300세대를 저렴하게 공급해 주변 임대 시세의 70~85% 선에서 공급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아파트 건립 시 분양가와 신혼부부 특별공급 비율, 거주자 우선 공급 사항 등을 고려해 업체들의 분양을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청년들이 지역에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청년들의 주택 구입자금 대출이자 지원에도 나선다.

지역에 거주하는 만 39세 이하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주택구입 또는 임차보증금 대출 이자를 최대 3%까지 지원한다.

대상은 주택 가격과 임차보증금이 3억원 이하, 전용면적은 85㎡를 넘지 않아야 한다. 최대 6년까지 연간 3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된다.

직장인은 미혼자 연소득 1억원 이하, 부부는 합산 연소득 1억 5,000만원 이하여야 지원 가능하다.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의 경우는 부모 연소득이 1억 5,000만원 이하이거나 본인의 아르바이트 등을 통한 연소득이 5,000만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

이번 사업은 내년 초 금융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예산을 확보한 뒤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시는 앞서 주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고 인구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지역 내 6개월 이상 거주자에게 아파트를 우선 공급하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6일 시 홈페이지를 통해 우선 공급 대상을 고시한 상태로, 이후 입주자를 모집하는 모든 아파트는 청약 시 지역 내 6개월 이상 거주자에게 아파트를 우선 공급하도록 제도를 정비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청년층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주택 공급 확대와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인구 유출을 막고 28만 인구를 사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지역은 하반기 모현동 207세대, 팔봉동 192세대, 동산동에 345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마동 지역에서 각각 454세대와 1,446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분양되는 등 앞으로 5년간 최대 2만여 세대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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