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입자 독감백신 전북 1,082명 접종 '전국 최다'
백색입자 독감백신 전북 1,082명 접종 '전국 최다'
  • 조강연
  • 승인 2020.10.19 1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색입자 독감백신이 전북지역에서 가장 많이 접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용인병)이 질병관리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9일까지 사흘간 12개 시·도에서 총 6,897명의 국민이 백색입자 독감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북은 1,08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전남 1,065, 경북 950, 충남 878, 경기도 685, 서울 644명 등 순이었다.

도내 시·군 별로는 고창이 367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익산 144, 무주 136, 남원 135, 군산·진안 각각 46, 임실 43명 장수 4명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0~10세가 878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어 10~20190, 30~408, 20~306명 순으로 집계됐다.

정 의원은 식약처는 지난 6일 오후 2시 영덕군 보건소로부터 백색입자가 발견됐다는 보고를 받은 후 긴급 수거·검사와 제조사에 대한 현장조사, 콜드체인 분석, 전문가 자문, 관련 제품 추가 수거검사 등을 9일 오후까지 진행했지만 정작 국민들에게 이러한 사실은 9일 오후 6시가 되서야 뒤늦게 알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거검사와 제조사 현장점검 그리고 전문가 자문을 종합할 때 백색입자로 인한 효과와 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식약처의 늑장대응으로 맞지 않아도 될 백색입자 독감백신을 국민이 접종받았다고 꼬집었다.

정춘숙 의원은 식약처는 지난 2006, WHO로부터 위탁시험기관으로 지정될 만큼 국제적으로 백신 관리체계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이번 대응은 위기관리를 제대로 못해 국민적 신뢰를 잃은 측면이 있다코로나19 독감백신 상온 유통 등 국민께서 안전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민감한 상황을 감안해 선제적으로 국민께 알린 후 각종 조치를 취하고 그 결과를 소상히 국민께 알렸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식약처는 밀봉 포장에 파손이 없어서 외부 오염이 아니라 내부 물질의 응집이라는 점 37조건(상온 노출)에서 확인된 미세입자가 대부분 단백질이었다는 점 지난 2012년 노바티스사의 독감백신의 백색입자 사례에서도 내인성 단백질은 안전성에 우려는 없다는 점 보건소가 제출한 사진만으로는 백색입자의 종류, 해당 보건소에 국한된 문제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는 점 등 때문에 그 확인 과정에서 시간이 걸렸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조강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