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갯 바위 고립된 낚시객 전원 구조
군산해경, 갯 바위 고립된 낚시객 전원 구조
  • 박상만
  • 승인 2020.10.1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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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에서 낚시를 즐기다 밀물에 빠져나오지 못한 낚시객들이 군산해경에 구조됐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주말 동안 군산시 신시도 몽돌해변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관광객들이 밀물에 고립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6명이 해경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7일 오후 2시께 장 씨(47세) 등 2명은 아직 물이 다 차오르지 않은 오후 12시께 갯바위에 들어가 낚시를 하던 중 불어난 물에 갇혀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다음날인 18일 오후 2시 38분께는 같은 장소로 낚시를 갔던 오씨(53세) 등 4명 일행이 물이 빠진 간조 시간인 오전 10시께 갯바위에 들어갔다가 물이 차오르는 것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고립돼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새만금파출소 연안구조정을 동원해 구조용 에어매트에 이들을 태워 한 명씩 구조한 후 신치항까지 안전하게 이송했다.

군산해경은 “밀물의 속도는 성인의 걸음걸이보다 2~3배나 빨라 바닷물이 들기 시작하면 빠져나오기 힘들다”며 “낚시를 할 때는 물때와 날씨를 미리 확인하고 구명조끼와 같은 안전장비를 꼭 착용하고 안전한 여가생활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3년 동안 군산 관할에서 발생한 갯바위 고립사고는 총 20건으로 37명의 낚시객이 구조됐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 2017년 3건(10명), 2018년 9건(15명), 2019년 8건(12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도 현재까지 3건의 갯바위 고립사고가 발생해 7명이 해경에 구조됐다./박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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