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사가축 화학적 액화처리 신기술 개발 ‘축산농가 관심’
폐사가축 화학적 액화처리 신기술 개발 ‘축산농가 관심’
  • 소재완
  • 승인 2020.10.1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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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유)녹색세상, 저온에서 악취없이 폐사가축 용해처리 가능한 혁신기술 시연
익산 소재 (유)녹색세상이 최근 폐사가축 처리를 위한 신기술을 시연한 가운데 한 관계자가 폐사축 용해과정의 악취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익산 소재 (유)녹색세상이 최근 폐사가축 처리를 위한 신기술을 시연한 가운데 한 관계자가 폐사축 용해과정의 악취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소재완 기자

폐사 가축 처리에 대한 축산농가들의 시름이 큰 가운데 화학적 반응을 통한 폐사체 처리 방식이 개발돼 농가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폐가축 처리 신기술을 개발한 (유)녹색세상(대표 이연우·익산시 서동로)은 최근 민·관 농축산관계자들을 초청해 자신들이 개발한 친환경 폐가축 처리 신기술을 시연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신기술은 화학 용액 GWL과 기계장치를 혼용해 폐사체를 분해 및 용해한 후 남은 용액을 자원화(액상 비료화)하는 방식이다. GWL은 녹색세상 측이 폐사 가축 용해용으로 새롭게 개발한 화학 용액이다.

수산기(OH)와 탄산(CO2), GWL용액을 수산화나트륨(NaOH)보다 낮은 온도로 가열해 물(H2O)을 유도하고 이를 무해한 물로 중화시킨다.

실제 녹색세상은 이번 시연회에서 70℃~95℃의 용액(GWL) 온도에서 폐사 가축의 세포와 조직은 물론 고체 성분인 뼈 및 발톱 등의 단백질 성분까지 용해하는 신기술을 선보였다.

수산화나트륨 5%와 자체 개발한 특수용매제(기업 비밀) 7%, 물 88%의 혼합물인 GWL용액을 촉매제로 활용해 채 1시간도 안 되는 시간에 가축 폐사체를 완전 용해 했다.

업체 측은 특히 폐사가축을 용해하는 과정에서 모든 바이러스의 핵산을 보호하는 외피 단백질의 분해 및 용해는 물론 바이러스의 핵산도 용해해 완전 멸균 효과까지 얻었다.

우려했던 악취 또한 폐사 가축을 용해한 기계장치 개방과정을 제외하곤 전혀 발생치 않았다. 용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 수증기를 응축해 물로 전환, 냄새를 차단했기 때문이다.

이번 신기술은 축산 현장에서 직접 활용 가능해 가축 폐사체를 보다 경제적이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농가들의 큰 활용이 기대된다.

아울러 매립 및 소각에 따른 토양오염과 악취 등의 환경문제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여 획기적 신기술로 받아들여진다.

이연우 녹색세상 대표는 “새롭게 개발된 용액GWL과 기계장치가 혼용 사용될 경우 바이러스 2차 감염의 우려가 완전 사라지는 것은 물론 멸균과 처리 후 자원화 재순환의 안전한 프로세스가 형성될 것”이라며 “이 같은 방식의 신기술을 통해 악취 방지와 함께 토양오염을 방지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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