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10명 중 6명,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부정적
소상공인 10명 중 6명,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부정적
  • 이용원
  • 승인 2020.09.02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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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10명 중 6명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감소 원인이 가장 컸다.

2일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박승찬)가 도소매·음식·숙박·기타서비스업 소상공인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소상공인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는 것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1.4%가 불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38.6%는 단계 격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3단계 격상을 반대하는 이유로 매출 감소, 경기침체 우려, 기 방역조치 효과 확인 후 추가 조치 여부 검토 등을 언급했으며, 단계 격상을 찬성하는 이유로는 코로나19 조기 종식, 급격한 재확산 속도 우려, 더 큰 경제적 손실 예방 등이 있었다.

한편, 3단계 격상시 예상되는 피해로 월 평균 매출액 대비 ‘매출액이 30% 이상 감소’(81.4%)할 것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3단계 격상시 적정기간에 대한 응답으로는 1주일~2주일(44.6%), 1주일 이내(28.2%), 2주일~3주일(2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응답자의 71.0%가 ‘추가지급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지난 5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의 경우 ‘경영에 도움이 됐다’(77.6%)는 의견이 많았다.

재난지원금 추가지급에 찬성하는 이유로 매출 증대, 경기활성화, 소비 진작 효과 등의 답변이 있었으며, 추가지급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세금 폭탄 우려, 국가 재정 건전성 문제, 임시방편일 뿐 근본대책이 아님 등의 의견이 있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세를 조기에 진정시키지 못하면 사회적 취약계층인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의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임대료 감면 유도를 위한 세제 혜택 등 지원 대책 강화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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