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큰비·더위 강한 ‘인삼 이중구조 하우스’ 보급
농촌진흥청, 큰비·더위 강한 ‘인삼 이중구조 하우스’ 보급
  • 이용원
  • 승인 2020.08.2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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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큰비와 더위에 강한 ‘인삼 이중구조 하우스’를 개발하고 농가 보급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인삼은 20~25℃에서 잘 자라는 반음지성 식물로, 해가림 시설에서 재배한다. 하지만 해가림 시설 대부분이 목재 소재인데다 높이가 낮아 재해에 취약하고 작업하기가 쉽지 않다.

올해에도 집중호우로 충북, 충남, 전남지역 인삼밭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앞서 2018년에는 폭염으로 인삼밭 3,688헥타르(ha)가 피해를 입었고, 2019년 태풍과 폭설로 해가림 시설 320헥타르(ha)가 손상되기도 했다.

‘인삼 이중구조 하우스’는 필름 소재의 하우스 위에 간격을 띄워 외부 차광망을 추가 설치함으로써 열 배출이 원활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외부 차광망을 쉽게 열고 닫을 수 있어 생육 시기에 따른 빛 조절이 가능해 수량을 30∼50% 가량 늘릴 수 있다. 올여름처럼 햇볕이 부족하고 긴 장마에도 투광량 조절과 비가림으로 알맞은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현동윤 인삼과장은 “이상기상과 코로나19 이후 심각해진 농촌 일손 부족 문제는 인삼 산업 유지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신속한 기술 보급을 통해 자연재해로 인한 농가의 근심을 덜고 소득 향상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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