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전남·전북 등 특별재난지역 선포 신속 진행"
정 총리 "전남·전북 등 특별재난지역 선포 신속 진행"
  • 고주영
  • 승인 2020.08.1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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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피해 수계관리 근본 대책 마련…재난지원금 현실화 검토"

정세균 국무총리는 10일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관련, 전남・전북 등 피해가 많이 발생한 지역에 대해 신속한 절차 진행을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집중호우 및 태풍 상황점검회의에서 "집중호우로 전남・북 등 피해가 많이 발생한 지역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는 것이, 피해지역 주민들의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지난 7일 경기 안성, 강원 철원, 충북 충주·제천·음성, 충남 천안·아산 등 7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데 이어 호남 일부가 추가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전망이다.

재난지원금 현실화를 위해서도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에서 함께 지혜를 모아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정 총리는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5호 태풍 '장미'와 관련해 "이미 많은 비로 지반이 매우 약해져 있어 추가적인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에 각별히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태풍의 영향권에 있는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서는 선박 결속과 통제, 해안가 방조제와 해안도로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의 출입통제, 건설공사장 안전관리 등 강풍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섬진강 유역 등에서 큰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정확한 피해 원인을 확인하고 정부의 대응 과정을 명확하게 설명하라"며 "환경부는 근본적인 섬진강 수계 관리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산사태 취약지역 뿐 아니라 그 외 지역에서도 토사유출 등으로 인한 매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인 주민대피 등 적극적인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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