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송세운씨, 판소리 동초제 심청가 완창 발표
익산 송세운씨, 판소리 동초제 심청가 완창 발표
  • 소재완
  • 승인 2020.08.07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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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익산 임화영 판소리 전수관 공연장서 대학시절 이후 18년만에 6시간 완창 도전
송세운 완창 발표회 포스터(사진=익산국악진흥원 제공)
송세운 완창 발표회 포스터(사진=익산국악진흥원 제공)

판소리 동초제(東招制) 명맥 잇기에 나서고 있는 소리꾼 송세운 씨가 동초제 심청가 완창 발표회를 연다.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송세운 씨는 오는 8일 익산 소월 임화영 판소리 전수관 공연장에서 생애 2번째 완창 발표회에 도전한다.

그는 대학 시절인 지난 2002년 당시 4시간에 걸친 심청가 완창 발표회를 가진 바 있다. 현재 나이 44세로 18년 만의 재도전이다.

익산국악진흥원 원장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춘향가 이수자 임화영 명창의 아들이기도 한 송 씨는 이날 ‘녹음방초 시절이라’는 타이틀로 장장 6시간에 걸친 발표회를 펼친다.

1부(초입~심청이 인당수 빠지는 대목), 2부(위의도 장헐시구~어질더질)로 나눠 진행될 무대의 고수는 임청현 전북도립국악원 교수와 김성주 국립민속국악원 단원이 맡는다.

완창 발표회를 주최·주관하는 (사)익산국악진흥원 측은 “이번 발표회는 오랜 시간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우리 모두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완창 도전자 송세운 씨는 “발표회를 도전하려 하니 더럭 겁부터 났지만 용기를 내 준비했다”며 “무사히 발표회를 마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판소리 동초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춘향가 예능 보유자였던 동초(東招) 김연수(1907~1974) 명창이 1930년대 초 여러 명창들의 소리 중 좋은 점만 골라 창시해 오정숙, 이일주, 임화영으로 이어지고 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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