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민중행동, "이상직 의원 도당위원장 추대 중단하라"
전북민중행동, "이상직 의원 도당위원장 추대 중단하라"
  • 조강연
  • 승인 2020.07.2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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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더불어민주당 이상직(전주을) 의원의 도당위원장 추대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 등 도내 3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전북민중행동은 28일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전북민중행동은 주가조작,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이스타항공 지배와 자녀 편법증여 등 온갖 불법이 밝혀진 인사가 집권 여당 전북 대표로 단독 추대됐다이상직 의원의 불법·편법 행각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를 공기업 이사장으로, 국회의원 후보로, 정당 지역당 대표로 추대하는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의 내로남불과 후안무치가 근본적 문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과 1달 전만 해도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의 체불임금 250억원에 대해 자신은 이스타 항공과 관련이 없다고 발뺌하는데 급급했던 이상직 의원은 각종 의혹이 제기되자 오히려 태도를 바꿔 자신이 이스타항공을 살리겠다고 나서고 있다면서 일각에서는 이스타항공을 살리기 위해 이상직 의원이 도당 위원장이 돼야 한다고 떠들지만, 이상직 의원은 이스타항공 부실경영과 노동자들의 임금체불에 책임을 져야하는 장본인일 뿐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상직 의원이 출처 불명의 자금으로 이스타홀딩스를 설립한 사실, 이스타홀딩스를 자녀에게 증여했으나 증여세를 납부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는 사실, 이스타항공을 담보로 80억 원의 대출을 받아 지분을 확보한 사실, 직책도 없이 이스타항공 경영에 관여한 사실 등은 모두 수사의 대상이다면서 이상직 의원은 이스타항공 살리기에 나설 게 아니라 이 모든 의혹을 낱낱이 밝히는 것이 우선이다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이상직 의원이 정권 실세와 어떠한 끈이 있어 그동안의 숱한 의혹에도 공기업 이사장에 이어 여당 국회의원, 도당위원장 직까지 나설 수 있는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그러나 청와대·여당이 이스타항공 노동자를 팔아 이상직 의원 감싸기에 매진한다면 이상직 의원과 함께 몰락할 것임은 똑똑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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