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다음달 9일 전북 대의원대회 개최
與, 다음달 9일 전북 대의원대회 개최
  • 고주영
  • 승인 2020.07.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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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제주 시작으로 한 달간 17개 시도에서 연설회
코로나로 '비대면 전대'…온라인 중계 연설회 중요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 정견발표 통해 지지호소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9 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격 시작됐다.

지난 25일 제주 순회합동연설을 시작으로 8·29 전당대회 경선의 막을 올린 민주당은 다음달 22일까지 순회합동연설을 이어간다.

민주당은 강원(26일), 부산·울산·경남(8월 1일), 대구·경북(2일), 광주·전남(8일), 전북(9일), 대전·충남·세종(14일), 충북(16일), 경기(21일), 서울·인천(22일)에서 각각 대의원대회를 연다.

이에 따라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들은 매주 주말마다 전국의 당원, 나아가 국민에게 정견을 발표할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온택트'(언택트+온라인) 콘셉트로 치러진다.

지역별 당권주자 간담회나 대면 선거운동이 불가능해진 만큼 후보와 당원이 직접 만날 기회는 지역별 순회 합동 연설회가 유일하다.

따라서 합동연설이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되는 만큼 후보들의 연설이 얼마나 당원들의 마음을 살지가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정치권은 주말에 열린 첫 합동 연설회인 제주에 이어 강원에서의 메시지가 선거의 향배를 가를 수도 있는 중요한 단추가 될 것으로 판단, 주목하고 있다.

이에 이낙연·김부겸·박주민 당권 주자들은 지난 25일 제주에 이어 26일 오후 2시 춘천 세종호텔에서 진행된 강원도당 순회합동연설회에서 자신만의 강점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이낙연 후보는 "저는 민주당을 더 두텁게 신뢰받는 정당으로 쇄신하겠다. 필요한 일은 반드시 하는 책임정당으로 키우겠다. 일을 하면 성과를 내는 유능한 정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저는 모든 힘을 다해 국난을 극복하겠다.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돕겠다. 더불어민주당을 발전시키겠다. 정권재창출을 이루겠다"며 "그 기회를 저에게 주시기 바란다" 지지를 호소했다.

김부겸 후보는 "당을 위해 나를 버리겠다. 2년 당대표의 책임,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재보선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문재인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고 2022년 대선, 확실히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전국민 고용보험제 실시 등으로 취약계층을 보호하고‘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우리 당이 뒷받침해서,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책임국가’를 앞당기겠다"고 다짐했다.

박주민 후보는 "국민과 대화를 통해 힘을 얻고, 그 힘으로 야당을 설득하겠다. 그래도 안 되면 국민이 만들어준 176석의 힘으로 개혁을 완성하겠다"며 '국민과 함께 새 의제 발굴'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와 함께 이날 합동연설회에서는 당대표 후보에 이어 최고위원 후보 8명의 정견발표도 이어졌다.

신동근·염태영·양향자·한병도·소병훈·노웅래·이원욱·김종민 후보 등 8명의 최고위원 후보들은 정견발표를 통해 위기 극복과 정권 재창출을 공언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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