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재난기본소득 75.2% 착한소비 ‘지역경제 숨통’
익산시 재난기본소득 75.2% 착한소비 ‘지역경제 숨통’
  • 소재완
  • 승인 2020.05.26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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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급액 359억여원 지역 내 슈퍼‧마트‧전통시장 통해 생필품 구입비 등으로 사용
익산시청사 전경
익산시청사 전경

익산시가 코로나19 사회의 재난 극복을 위해 긴급 지급한 재난기본소득이 전통시장을 활성화시키며 상인들의 생업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26일 익산시에 따르면 재난기본소득과 저소득층 한시생활 지원 사업을 추진해 22일 현재 총 예산 383억 원 중 359억여 원을 지급했다.

이 예산은 익산 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선불카드로 지급돼 지역 내 가맹점에서 한 달여 동안 270억 원이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지급액 중 75.2%가 지역 경제를 살리는 착한 소비로 이어진 셈이다.

가맹점 업종별 사용금액을 살펴보면 슈퍼‧마트‧편의점이 95억원(35.2%)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음식점 42억원(15.6%), 제과‧정육‧농수산품판매점 25억원(9.3%), 의료기관 17억원(6.3%), 주유‧레저용품비(5.1%) 각 14억원 순이었다.

대부분 예산이 생활용 식품 및 생필품 구입비로 사용된 가운데 지역 대표 전통시장인 북부시장 역시 최근 한 달 사이 매출이 급증, 평상시 대비 30~40%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북부시장 상인연합회에서 카드 사용을 꾸준히 홍보하고 업소들도 단말기 사용에 적극 동참하면서 이용 손님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학선 북부시장 상인 연합회장은 “선불카드 10만원의 위력이 대단하다. 장날에 평소 주차장이 비어 있곤 했는데 근 한 달 새 주차장이 꽉 채워졌고, 시장에 사람들이 북적거린다.”고 말했다.

시는 아직 신청치 않은 24억 원과 미 사용된 89억 원 역시 골목 상권에서 소비될 것으로 전망, 지역 경제를 되살리는 활력소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착한소비란 골목상권 가맹점에서 빠른 구매를 함으로써 상인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는 것”이라며 “지금처럼 시민들께서 착한 소비에 더 많이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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