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옥수수 농가 열대거세미나방 방역 비상
전북 옥수수 농가 열대거세미나방 방역 비상
  • 소재완
  • 승인 2020.05.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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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농업기술원 조사 결과 김제 옥수수 포장서 열대거세미나방 애벌레 발생 확인…해당 농가 각별한 주의 필요
열대거세미나방 유충 피해를 입은 옥수수
열대거세미나방 유충 피해를 입은 옥수수

전라북도 지역 내 옥수수 재배 포장에서 열대 거세미나방 애벌레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해당 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전라북도농업기술원(김학주 원장)에 따르면 도내 옥수수 재배 포장의 열대거세미나방 애벌레 발생 여부를 조사한 결과 지난 25일 김제시 금산면 한 옥수수 포장에서 애벌레 발생을 확인했다.

이번에 확인된 열대거세미나방은 어린 옥수수에 붙어 생존하는 3령 가량의 유충 애벌레다. 옥수수 잎을 주로 가해하며 옥수수 1주당 발생량은 1% 미만으로 조사됐다.

열대거세미나방은 바람을 타고 중국에서 국내로 날아오는 해충이다.

지난 5월 8일 제주도에 이어 12~14일 사이에는 경남 고성군에서 성충이 채집된 바 있다. 전북도내에도 이 시기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북지역은 지난해 5월 하순경 열대거세미나방이 유입돼 고창, 완주, 김제지역 옥수수 밭에 최고 12%의 피해엽률을 준바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옥수수는 물론 수수와 조 등 80여종 작물의 잎과 어린잎을 폭식하고 때로는 줄기와 이삭까지도 가해해 큰 피해가 우려된다.

전북농업기술원 문형철 박사는 “올해 열대거세미나방의 비래(날아오는) 시기가 빠르고 비래량 또한 많다. 어린 옥수수에서 유충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피해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가는 유충 발생 유무를 잘 살펴 발생 초기에 적용약제로 방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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