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익산역 광역환승체계 구축 잰걸음
익산시, 익산역 광역환승체계 구축 잰걸음
  • 소재완
  • 승인 2020.05.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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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익산역 광역환승체계 구축‧복합개발 기본구상 수립용역 착수 및 전문가 통한 구체적 추진방향 조율
익산역을 중심으로 한 철도 연결망
익산역을 중심으로 한 철도 연결망

익산시가 KTX익산역 광역환승체계 구축사업 기본구상 수립에 착수하는 등 유라시아 대륙철도 시대에 대비한 정책 방향 실현에 한층 속도를 높이고 있다.

20일 익산시에 따르면 최근 ‘KTX익산역 광역환승체계 구축 및 복합개발 기본구상 수립용역’과 관련한 보고회를 열어 국제철도시대에 대비한 광역환승체계 구축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시는 KTX호남선 개통 이후 철도이용객이 대폭 증가하면서 익산역을 거점으로 한 호남권역 연계환승체계 구축과 국제철도시대에 대비한 거점역사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이번 용역에 본격 착수, 이날 전문가들과 함께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의논했다.

이날 용역업체가 제시한 ‘KTX익산역 광역환승체계’ 계획에 따르면 이번 용역은 익산역에 위치한 철도차량기지를 활용한 복합개발과 철도시설 상부에 호남권역을 포괄하는 연계환승형으로 추진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철도상부를 최대한 활용해 익산역 동서간 지역단절을 해소하고 원도심 발전의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민간사업자 참여를 이끌어 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과 국가상위 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 필요성을 제기했다.

시는 앞서 지난 2014년 사업을 중단한 경험을 토대로 이제는 기존의 한정적인 복합환승센터 건립사업을 넘어 현재 여건에 부합한 호남권역 광역환승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KTX익산역이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 서해선, 새만금선, 군장산단선을 결집하는 철도네트워크의 명실상부한 호남권 관문역인 만큼 이번 용역을 통해 국제철도 시대 거점역사의 역할은 물론 새만금사업 및 환서해권을 포괄하는 역할까지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KTX익산역 선상을 활용한 광역환승체계 구축과 복합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도록 용역을 수행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등 여러 의견을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지난 2010년 12월부터 국토교통부로부터 복합환승센터 시범지구로 지정받아 익산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했지만 대형판매시설 설치에 따른 지역 상권과의 상충과 사업성 부족, 제한적 환승시설 설치 등이 문제가 돼 2014년 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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