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종합리사이클링타운 조성 인근주민 반발
전주종합리사이클링타운 조성 인근주민 반발
  • 박진원
  • 승인 2008.11.03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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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에서 추진중인 음식물쓰레기와 하수슬러지 소각처리시설, 재활용품 집하 선별시설, 대형폐기물 처리시설, 홍보관 등이 입지하게 될 종합리사이클링타운 조성사업에 대해 인근 주민이 반발하고 나섰다.

유치반대 투쟁위는 3일 오전 10시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1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입지선정반대집회를 갖고 관련 시설 부지 선정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투쟁위는 처리시설 인근인 전주시 삼천동 소재 마을로 시설로부터 430m 떨어진 월선마을, 720m 중앙반마을, 740m 호동마을 주민들로 구성돼 있으며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 지원근거가 없는 인근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호소문을 통해 "전주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음식물찌꺼기, 하수슬러지 처리시설 등의 유치를 반대한다"며 "처리시설에서 불과 400m내외에서 살고 있는 주민은 시설이 들어설 경우 북서풍으로 인한 악취는 물론 모기떼, 파리떼 등 각종 병충해 등의 피해가 극심할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이들은 "이미 시설운영중인 각종 폐기물 생활쓰레기 매립장과 쓰레기 소각장, 장례식장 등으로 주민들은 혐오감과 간접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에서 음식물찌꺼기,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이 유지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조성사업은 인근 300m이내인 안산, 장동, 삼산마을 주민이 유치를 신청해 선정됐다”며 “현재 폐촉법상 지원거리 외에 있는 마을에 대한 지원은 법률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 4월 공고를 통해 응모자격을 예상부지 경계선 300m이내에 마을의 일부 또는 전체가 포함될 경우 해당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등록상 세대주 80%이상 동의를 얻어 신청할 것을 명시했다. 전주시는 9월30일 현재 소각장이 있는 삼천동 안산, 장동, 삼산마을의 신청을 받아 검토 후 선정했다. 선정된 시설부지 마을은 폐촉법에 따라 공사비의 10%이내 비용을 주민편익시설 사업에 지원하며 주변영향지역 주민지원기금 중 출연금 50억 등이다./박진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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