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전북 등 8개 시도 초중고 364만명 농산물 꾸러미 지급
당정, 전북 등 8개 시도 초중고 364만명 농산물 꾸러미 지급
  • 고주영
  • 승인 2020.04.27 1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인당 평균 3만원 수준·현물배송·온라인 쿠폰 지급·직접 구매 등 공급 방식…5월 중 지급 예정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7일 서울과 경기도, 전북 등 8개 시도의 초·중·고 학생 364만명을 대상으로 '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정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농산물 꾸러미 지원을 시행하는 광역지자체는 서울, 광주, 대전, 경기, 충북, 전북, 전남, 경남 등 8개 지자체에서 우선 추진되며 세종과 강원은 아직 검토 중이다.

조 정책위의장은 "아직 참여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지역은 부산·대구·인천·울산·충남·경북·제주 등 7곳인데 미참여 지자체에 대해서도 추후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사업 예산은 휴학 및 온라인 개학으로 학교 급식이 중단됨에 따라 발생한 무상급식 식품비 지원 약 2717억원 내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농산물 꾸러미는 평균적으로 1인당 3만원 가량으로 지원한다. 1차 지원 대상인 8개 시도 초·중·고 학생 364만명을 대상으로 할 경우 소요 예산은 1093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어 전국 546만여명을 대상으로 시행할 경우에는 1639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조 의장은 "공급방식은 현물 배송, 온라인 쿠폰의 조기적립 및 배송, 농축수산물 전문매장 직접구매 및 쿠폰 지급 등 공급 방식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꾸러미 사업은 개학을 하지 않은 3·4월 2개월 분의 무상급식비가 지출이 안 됐기 때문에 그 기간을 활용하는 것"이라며 "개학을 하게 되면 다시 정상적 상황으로 돌아간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조 의장은 "교육부와 농림축산식품부에서도 중앙정부 차원의 사업지원단을 운영해 교육청·지자체와 적극 소통하고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도 협력해 꾸러미 제작 현장에서 품질을 점검해 신선하고 품질이 좋은 식재료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