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적 익산형 난임 치료사업 전국 확산세
선도적 익산형 난임 치료사업 전국 확산세
  • 소재완
  • 승인 2020.04.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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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전국 최초 도입 7년 동안 215명에 난임치료 등 지원 임신 성공률 33.9%…출산 장려 분위기 제고 기여

익산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한 익산형 한방 난임 치료지원 사업이 전국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확산세를 타고 있다.

시는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익산형 한방 난임 치료지원 사업을 더욱 확대해 출산 장려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익산시의 인구 늘리기 대표정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22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역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고 난임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한방 난임 치료비 지원 사업을 지난 2013년 전국 최초로 도입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215명이 이 사업에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73명이 임신해 33.9%의 성공률을 보인다.

올해는 30명이 참여한 상태로 5,4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1인당 180만원씩 난임 치료비를 지원한다는 게 시 계획이다.

부부 모두 익산시에 실제 거주하며 주민등록을 둔 만 44세 이하 난임 여성이 대상자로 선정돼 오는 6월까지 4개월 동안 집중적인 한방진료를 받게 된다.

익산시가 추진 중인 한방 난임 치료는 한방 병·의원이 참여해 개인의 체질에 맞춤 한방치료를 진행, 고통이나 후유증이 없는 게 특징이다.

자연임신을 유도하고 여성의 건강 수준 향상에 따른 향후 양방 난임 시술의 성공확률까지 제고해 난임 가정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또 지난해부턴 도내 최초로 한방 난임 치료와 연계한 산후건강관리사업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아이를 낳은 산모들이 체계적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1인당 20만원씩의 산후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신청한 지원자가 761명에 달했다.

사업에 대한 호응이 이처럼 높아짐에 따라 시는 올해 사업을 전북도 사업으로 확대, 지원 규모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

도비를 포함해 총 1억 9,600만원의 예산을 투입 980명의 산모에게 산후치료비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아울러 이 같은 사업 추진 성과를 배우려는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문의가 최근 잇따름에 따라 각 지자체와 지난 7년여 간의 체계적 사업 내용을 공유, 선진적 사례가 전국으로 확대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하반기 중 설문조사와 성과분석을 실시해 사업의 필요한 내용을 추가로 보완, 사업 지원 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환경변화 등의 이유로 난임을 겪고 있는 부부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성들의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지원하고 출산 장려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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