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마을전자상거래 농촌 신성장 견인
익산 마을전자상거래 농촌 신성장 견인
  • 소재완
  • 승인 2020.04.1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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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만에 9억7,000만원 수익 창출 올 매출 목표 10억 달성 눈앞…전자상거래 활성화 위한 추가 예산 편성 및 농산물 품질 강화‧SNS 홍보 등 주력

익산시가 도입한 마을전자상거래가 1분기 만에 올 한 해 매출 목표를 뛰어넘으며 지역 농가들의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의 유통 개선이라는 장점 속에 농가수익 창출의 안정적인 획기적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농가들의 높은 호응에 따라 사업예산을 추가 편성하는 등 농가 지원을 확대해 농촌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16일 익산시에 따르면 도내 최초로 도입된 마을전자상거래가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3개월 동안 3만 8,000건, 9억 7,000만원의 수익을 창출하며 1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초 계획했던 매출 목표가 10억 원인 것을 감안할 때 1분기 만에 목표 달성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둔 것이다. 지난해에는 1년 동안 총 3만 7,000여건, 5억 7,100만원의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 달성을 위해 익산시는 올해 사업 규모를 더욱 확대했다. 사업예산은 지난해보다 1억원 늘어난 3억 9,000만원이 투입됐으며 IT전문가와 중간지원조직이 현장중심으로 농가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마을전자상거래는 농산물 품목을 네이버와 옥션, 지마켓 등 오픈마켓을 통해 판매하고, IT 전문가와 보조사업자가 직영 쇼핑몰에 상품 등록과 오프마켓 판매를 대행하고 있다.

참여 농가들은 이를 활용해 농특산품은 물론 농촌체험과 관광을 연계한 상품까지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함으로써 지역 상품의 판로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 결과 지난해보다 3배 늘어난 245곳의 지역 농가들이 마을전자상거래에 참여하게 됐고, 이들은 다양한 오픈마켓에서 약 30여 개 품목을 판매해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익산시는 전자상거래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품질관리와 홍보 활동을 강화하는 등 판로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전문기관에 의뢰한 농산물 잔류농약검사 결과를 상품정보에 표시해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주고 농산물 품질 강화를 위해 신선도와 포장상태 등을 점검하기 위한 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

농가가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홍보하기 위한 1인 유튜브 방송실도 북부청사에 구축했다. 1인 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농가가 유튜브와 SNS로 소비자를 직접 만나 농산물 홍보를 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시는 이 밖에 출하방식을 기존 개별농가 중심에서 마을단위 공동출하로 변경해 효율성을 높였고, 전자상거래에 많은 농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통해 문턱을 낮추고 있다.

택배박스 구입비용의 50%와 판매단가 7,000원 이상의 판매 상품에 한해 배송비를 건당 2,500원씩 최대 400건까지 지원, 농가들의 물류비 절감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특히 이를 위한 예산 확보에 나서 7억원의 추경 편성을 통해 올해 판매목표를 40억 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며, 이를 토대로 소농과 영세농, 고령농이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는 농촌 환경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마을전자상거래가 1분기 만에 올 한해 목표인 10억 원을 달성하며 농촌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더 많은 농가가 참여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 농가 판로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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