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전국 1만4000여개 투·개표 준비 만전…방역도 완료
선관위, 전국 1만4000여개 투·개표 준비 만전…방역도 완료
  • 고주영
  • 승인 2020.04.13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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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관리인력 7만여명 참여 / 일반인 공모 개표 참관인도 참여 / 발열체크·손소독 뒤 비닐장갑 끼고 투표
전라북도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은 13일 전북 전주시 전주도시혁신센터 입구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이틀 앞두고 전국 동시 투표 참여 호소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4·15 총선 투·개표 준비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으며 선거일 전일인 14일까지 전국 1만4330개 투표소의 방역을 완료한다고 밝혔다.

먼저 선관위는 선거인 전날 각 정당과 후보자가 선정한 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표지 분류 최종 모의시험을 실시한다.

투표 마감 시각 후 투표소 투표함은 투입구를 봉쇄하고 특수 봉인지로 봉인해 투표관리관과 투표 참관인이 경찰 공무원의 호송하에 개표소로 이송한다. 각 구·시·군 선관위에서 보관하고 있는 관내 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도 정당 추천 선관위원과 개표 참관인, 경찰 공무원이 함께 개표소로 이송한다.

개표관리에는 7만40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48.1㎝의 비례대표 선거 투표지는 투표지 분류기를 사용하지 못해 전량 수작업으로 분류한다.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일반인 개표참관인 역시 모든 개표소에서 개표 과정을 참관할 수 있다. 개표 참관인은 적정거리를 두고 참관해야 하며 개표 관람인과 언론사 관계자는 지정된 장소에서만 관람 또는 취재보도가 가능하다.

선관위는 개표 참관인 등이 행동지침을 어기거나 질서유지에 협조하지 않아 개표사무 관계자 등의 안전에 위협이 된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퇴장을 명령할 예정이다.

선관위는 유권자 편의를 위해 전체 투표소에 99.1%에 달하는 1만4201개 투표소를 1층 또는 승강기 등이 있는 장소에 마련했고 필요한 곳에는 임시 경사로를 설치했다.

또 모든 투표소에서 휠체어 출입이 가능한 대형 기표대를 사용할 수 있고 특수형(마우스형·손목밴드형) 기표 용구와 확대경, 시각 장애인 선거인을 위한 점자형 투표보조용구도 함께 비치한다. 청각 장애인을 위한 영상통화 수어통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선관위는 14일까지 방역을 완료한다. 선관위는 자가 격리중인 선거인의 동선 및 투표시간을 철저히 분리하고 임시기표소 투표사무원의 안전을 강화해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방역을 마친 투표소는 투표 개시 전까지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투표가 개시되면 전담인력이 비접촉식 체온계로 발열 체크를 하고 선거인은 손 소독 후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별도의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하도록 안내하고, 임시기표소는 사용 후 바로 소독한다. /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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