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선거구 '경제위기 해결사'는 누구?
군산선거구 '경제위기 해결사'는 누구?
  • 고병권
  • 승인 2020.04.1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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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론 김관영 '사수' vs 민주당 신영대 '설욕'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OCI 인력 구조조정 등 위기를 겪고 있는 군산선거구.

총체적 위기를 겪고 있는 군산선거구는 경제위기 해결사를 자처하는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후보와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미래통합당 이근열 후보와 국가혁명배당금당 최순정 후보도 뛰어들어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군산 선거구의 최대 관심사는 민주당 신영대 후보가 전통 텃밭을 되찾는 ‘설욕’이냐, 아니면 인물론을 앞세운 무소속 김관영 후보의 ‘사수’냐로 압축된다.

군산제일고 선후배 지간인 신 후보와 김 후보는 8년전 19대 총선에서 한 차례 자웅을 겨뤘다.

당시 민주통합당 김 후보가 6만342표(60.04%)를 얻어 1만6839표(16.75%)를 얻은 무소속 신 후보를 따돌렸다

이에 신 후보는 집권여당의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8년전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반면 김 후보는 3선 중진의 힘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면서 인물론으로 수성을 자신하고 있으며, 비상을 강조, 군산발전을 구체화 구상을 내걸고 승부를 벌이고 있다.

▲주요 공약

민주당 신영대 후보는 군산형 일자리를 활용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공공기관 유치,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을 공약했다.

신 후보는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국회의원직을 걸겠다"고 했다. 이어 "해양, 금융, 신재생 분야 중앙공공기관을 군산에 유치해 군산을 제2혁신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또 "새만금, 고군산, 근대역사지구를 잇는 국제적인 관광거점사업 추진, 복합리조트 등 관광선도사업 추진, 해양레저복합관광단지 조성 및 해양레저체헙단지 조성, 신시도-무녀도 노선 케이블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무소속 김관영 후보는 반면 김 후보는 도약하는 경제도시, 찾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도시, 미래로 나아가는 스마트 도시, 살맛나는 도시, 대한민국의 新 성장 동력, 새만금 등 군산발전 5대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8년의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다시 뛰는 군산 Grow-up' ‘새만금과 Grow-up' ‘새만금과 Grow-up' 의 이름으로 신산업을 통한 군산경제 회복으로 살맛나는 군산 만들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전기․친환경차 및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완성시고, 중고차수출복합단지 조성 및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과 규제특구 안착을 통해 신산업들이 태동시키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그는 "23만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사업인 새만금복합리조트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지지 호소

민주당 신영대 후보는 "군산은 산업위기와 일자리위기에 직면해 있다, 인구는 지난 3년 동안 만 명 가까이 줄었고 대기업은 잇달아 문을 닫고 있다"면서 "군산의 잃어버린 8년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 후보는 "이번 선거는 경제위기 책임자를 심판하느냐, 경제위기를 돌파할 새로운 사람을 뽑느냐다. 문재인대통령과 함께 할 힘 있는 집권여당 신영대냐, 힘없는 무소속 이냐를 판가름하는 정말 중요한 선거"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무소속 김관영 후보는 "누군가가 부인하는 지난 8년간 우리는 많은 것을 일궈냈다. 군산이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도약할 날이 머지않았다. 그 설계도를 그린 책임자로써 책임 짓고, 3선의 더 큰 힘을 발휘해 완수하는데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에 군산, 제가 ‘행동하는 경제’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 믿어주신 8년, 믿음의 기호 8번 김관영이 더 큰 일꾼이 되어 더 큰 보람으로 보답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사전투표

지난 10일과 11일 치러진 사전투표에서 군산선거구는 33.97%라는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역대 선거에서 군산선거구는 △2016년 제20대 총선 14.45% △ 2017년 19대 대통령 선거 29.9% △ 2018년 7대 동시지방선거 23.89%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군산선거구 총선거인수 22만5,673명 가운데 7만6,666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으며, 군산지역에서 투표한 유권자는 6만7,063명이었고 타 지역에서 투표한 유권자는 9,603명이었다.

지역정가는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해 총론에서는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각론에서는 민주당 지지층 결집과 인물론에 따른 투표 참여 상승 등 엇갈리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다만 정가는 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진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함에 따라 오는 15일 치러지는 본선거 투표율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높은 사전투표율은 특정 정당이나 이념에 대한 충성도가 낮은 무당층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군산선거구 최종 승자는 결국, 부동층의 표심 향배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병권·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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