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육지원청 위센터, ‘마음방역 행복꾸러미’...코로나19 위안 됐으면
전주교육지원청 위센터, ‘마음방역 행복꾸러미’...코로나19 위안 됐으면
  • 정해은 기자
  • 승인 2020.04.12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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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육지원청 위(Wee)센터가 코로나19에 따른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학생들을 위해 마음방역 지원 프로그램보급에 나서 눈길을 끈다.

12일 전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사태 장기화로 실내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과의존 및 가족간 의사소통 단절, 고위험군 학생들의 우울증 예방 취지에서 마련됐다.

위센터 상담()사들은 센터 이용 학생 70여명에게 가정에서 필요한 기본적인 방역물품을 전달하는 한편, 학생들과 마음을 나누고 또 다른 어려움은 없는지 등을 살피고 있다.

마음방역 행복꾸러미라는 이름으로 학생들에게 전달되는 물품은 마스크와 손세정제, 간식류, 보드게임, 동화책, 콩나물 키우기, 물고기 키우기, 클레이, DIY 만들기 등 다양한 구성품을 한 데 모았다.

여기에 마음을 위로하고 심리적 안정을 줄 수 있는 뉴스레터도 담았다.

꾸러미를 전달받은 한 학생은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집-학원--학원 이렇게 반복되는 일상에 지쳤는데 행복꾸러미는 말 그대로 삶의 쉼표 같아요라며 하나씩 뜯어볼 때마다 설레고 사소한 배려에 감동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위센터의 행복꾸러미는 그동안 전문상담 교사들이 상담을 진행하며 파악한 학생들의 심리상태나 취향, 학년에 맞춰 한명 한명에게 맞춤형으로 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서 전주교육지원청은 개학 연기가 결정된 이후 학생 실태 점검에 나섰다. 학군별로 나누어 PC·당구장·공원 등 학생들이 자주 찾는 시설을 방문해 고위험군 학생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상담 등을 진행했다.

또 고위험군 학생 발견 시에는 관련 정보를 담임교사 및 학교와 공유해 학교 안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전주교육지원청 위센터 오송남 실장은 마음의 고통을 안고 있는 아이들에게 우리가 곁에 있다, 함께 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심리적 안정과 위로를 주기 위해 마음방역 지원사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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