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춘성 "농특산물 활성화" 이충국 "통합복지"
전춘성 "농특산물 활성화" 이충국 "통합복지"
  • 이삼진
  • 승인 2020.04.0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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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춘성 "위기는 기회, 능력있는 준비된 후보 뽑아달라"
이충국 "정치권력 세습 타파하고 따뜻한 복지 진안 건설하겠다"

오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진안군수 재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전춘성 후보와 무소속 이충국 후보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진안군수 재선거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고공행진하고 민주당의 인기가 높은 상황에서 총선과 함께 치러지면서 민주당 후보의 낙승이 예측됐다.

하지만, 무소속 후보들이 단일화를 이끌어내고 공식선거운동에 들어서면서 '인물론과 권력세습론'이 고개를 들면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무소속 이충국 후보는 민주당 소속 군수들의 잇단 낙마로 무너진 군정을 바로 세우겠다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반면, 전춘성 후보는 풍부한 군정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된 후보'를 앞세우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7일 전춘성 후보는 지역을 돌며 "진안이 위기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진안을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 있고 준비된 군수인 전춘성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전 후보는 주요공약으로 진안 농특산물 판매를 위한 활성화대책을 강조했다.

전 후보는 “고랭지 청정 진안의 농특산물은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며 “진안홍삼은 세계시장으로 진출한 오래 됐다. 이를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활성화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농특산물 판매 활성화 방안으로 ▲진안형 농·축·임산물 통합브랜드 판매시스템 활성화 ▲세계산골음식박람회 개최를 통한 홍보 △안정적 판매망 네트워크 구축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세계 고지대국가의 주한대사들을 초청해 ‘세계산골음식박람회’를 진안에서 개최, 진안의 농특산물을 세계에 알리고 홍보한다는 글로벌 계획도 설명했다.

이 밖에 “진안 농산물 판매를 위한 SNS 활성화와 전국 진안향우회 15만여 명을 대상으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판매 홍보전략을 세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무소속 이충국 후보는 정치권력 세습 타파를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서면서 김현철, 송상모 전 후보와 단일화로 인한 후광효과로 지지세가 상승하고 있다면서 '군수는 군수답게, 공무원은 공무원답게 일하는 풍토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후보는  '아이와 어르신이 함께 아우르는 따뜻한 복지 진안 건설’을 약속했다.

그는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군민 모두가 복지 서비스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정책(과제) 공약은 ▲노후 복지관 시설 개·보수 지원 ▲마을 앞 실개천 사랑 운동 등 노인 일자리 500개 마련 ▲마을 복지 담당제 실시 ▲어르신 텃밭 전량 수매제 도입 ▲노인복지종합센터 조성 ▲2040을 향한 단계별 교육여건 개선 ▲교육비 걱정 없는 장학시스템 운영 등이다.

또한 ▲여성직업교육을 통한 일자리 창출 ▲가정폭력과 성폭력 없는 여성 친화도시 건설 ▲이주여성 문화차별 극복을 위한 프로그램 확충 ▲공공기관 장애시설 설치 의무화 ▲마을형 맞춤 버스 운행 등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진안에 맞는 복지시스템을 도입해 혁신적인 복지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아이는 물론 청·장년, 여성,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진안군민 모두가 따뜻한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이번 진안군수 재선거는 전춘성 후보의 준비된 군수론과 이충국 후보의 권력세습 중단론이 충돌하는 창과 방패의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전 후보의 안정적 수성이냐 이 후보의 적극적 확장성이냐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삼진·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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