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전북 관심지-전주갑] 김윤덕 vs 김광수 '숙명의 리턴매치'
[4·15 총선 전북 관심지-전주갑] 김윤덕 vs 김광수 '숙명의 리턴매치'
  • 고주영
  • 승인 2020.04.0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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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욕이냐 사수이냐'…"전북, 전주의 혁신적 발전 반드시 이루겠다" vs "지금 전주에는 민생을 챙기고 일 잘하는 사람이 필요" 역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전북지역 전주병 선거구는 전직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후보와 현역 의원인 무소속 김광수 후보가 한 치의 양보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여기에 정의당 염경석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하태윤, 기독자유통일당 허성진 , 무소속 이범석 후보등 6명 후보도 뛰어들어 바닥 민심을 착실히 훑고 있다.

김윤덕 후보와 김광수 후보는 4년 만의 리턴 매치를 벌이고 있다. 전북정치 1번지인 전주갑의 최대 관심사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795표 차로 낙선했던 김윤덕 후보에게는 전통 텃밭을 되찾는 ‘설욕전‘, 김광수 후보에게는 재선 도전 ‘사수’로 압축된다.

두 후보는 전북대 운동권 출신이다. 정치에 영원한 동지도 영원한 적도 없다는 혹자의 말처럼 이들은 도의원 등 지방의회에서부터 국회의원까지 삶의 궤적이 닮아 있다는 공통점을 안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21대 총선에서 창과 방패가 바뀌어 또 다시 만난 두 후보에 대해 최근 도내 각 언론사들의 여론조사 내용을 종합 분석하면 현재 판세는 김윤덕 후보 쪽으로 무게 중심이 기울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집권 여당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감과 보호 심리가 녹아들면서 자연스레 김윤덕 후보를 향한 지지세로 이어지고 있어 내심 승리를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여론조사상으로는 두 후보의 격차가 꽤 큰 것으로 나타났지만, 김광수 후보측에서는 현역이라는 프리미엄과 탄탄한 지지층을 확보 등 바닥민심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판단, 더욱 힘을 쏟아 붓는 모습이다.

김광수 의원은 현 정부를 비판하기 보다는 그동안 자신의 그동안 의정활동 성과를 알리는 등 정책 선거 분위기 조성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어 자칭 전주 해결사로서 자신의 강점인 생활 정치 영역을 파고들면서 밑바닥 표심을 다지고 있다.

결국 전주갑 총선은 코로나19 펜데믹 상태에서 치러지는 만큼 지지 정당이 없고, 소극적인 무당(無黨)층 표심이 어디로 이동하느냐가 선거 마지막 향배를 가를 변수로 전망된다.

▲21대 총선 주요 공약은

김윤덕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국가균형발전을 만들고, 전주가 광역시 수준의 발전을 위해서는 ‘전주특례시’지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전주 특례시 지정을 1호 법안,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어 "전주 한옥마을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옥마을 인근에 있는 아중호수에 친환경 워터파크와 테마파크를 유치해 전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체험하고, 즐기고, 머무를 수 있는 세계적인 대표 관광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선역사문화단지’조성, 소상공인 돕는 포용금융 지원 전담기구 설치, 평화동 교도소 이전, ‘치매 걱정 없는 동네’구축, 장애인 평생학교 설립, 노송동 천사회관을 설립 등을 공약했다.

김광수 후보는 "1만 일자리, 10조 경제효과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金·광·수’가 되겠다"며 "21대 총선 제1호 공약으로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 전북의 강점인 농생명식품 중심의 ‘시카고형 국제상품거래소 설립’을 추진해 ‘사람과 돈이 몰려드는 전주’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지난 20대 국회에서 민주당 간사의 반대로 무산된 탄소산업진흥원 설립법 통과를 이뤄내 전주가 탄소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라감영, 4대문 복원, 서학동 예술촌 등 영화의 거리 관광 프로젝트 구축, 불교 세계평화명상센터 등 4대종교 성지와 연계한 한국형 ‘산티아고 순례길’ 활성화로 3박4일 머무는 관광도시 전주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김윤덕 후보는 4"년 전 전주시민들께서 김윤덕을 향해 심한 회초리를 드셨다. 이후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면서 문재인대통령과 함께 집권여당이 됐다"며 "앞으로 ‘변화된 김윤덕이 전주의 혁신적 발전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는 "민주당에 힘을 모아주면 김윤덕이 문재인 정부를 지키고 발전하는 전북, 희망찬 전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김광수 후보는 "선거기간에도 국회 코로나 대책 특위 간사와 예결위 간사로서 하루 수차례 전주와 국회를 오가며 민생을 살리는 11조 7천억 규모의 추경 예산을 통과시키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고 자부했다.

김 후보는 "지금 전주에는 자신의 이익이 아닌 민생을 챙기는, 일 잘하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전주시민과 지역 발전을 위해 제대로 일 잘하는 김광수를 위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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