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격전지-군산] '집권당의 힘' vs '3선의 힘' 한판 승부
[4·15 총선 격전지-군산] '집권당의 힘' vs '3선의 힘' 한판 승부
  • 고주영
  • 승인 2020.04.05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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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대 '설욕' vs 김관영 '사수' 관심…군산 경제 회생 역설
군산조선소 재가동 vs 새만금 복합리조트 건설 등 공약 논쟁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전북지역 군산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후보와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내걸고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여기에 미래통합당 이근열 후보와 국가혁명배당금당 최순정 후보도 뛰어들어 바닥 민심을 착실히 훑고 있다.

먼저 군산제일고 선후배 지간인 신 후보와 김 후보는 8년전 19대 총선에서 다툰 이력이 있다. 당시 민주통합당 김 후보가 6만342표(60.04%)를 얻어 1만6839표(16.75%)를 얻은 무소속 신 후보를 따돌렸다

이번 군산 선거구의 최대 관심사는 민주당 신 후보가 전통 텃밭을 되찾는 ‘설욕’이냐, 아니면 정권 심판론 앞세운 김 후보의 ‘사수’냐로 압축된다.

여기에 신 후보는 집권여당의 강력한 힘을 강조하는 등 8년전 설욕을 씻겠다는 각오다. 김 의원은 3선 중진으로 비상을 강조, 군산발전을 구체화 구상을 내걸고 승부를 벌이고 있다.

특히 최근 도내 각 언론사들의 여론조사 내용을 종합 분석하면 두 후보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안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1대 총선, 주요 공약은

신 후보는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국회의원직을 걸겠다"고 했다. 이어 "해양, 금융, 신재생 분야 중앙공공기관을 군산에 유치해 군산을 제2혁신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새만금, 고군산, 근대역사지구를 잇는 국제적인 관광거점사업 추진, 복합리조트 등 관광선도사업 추진, 해양레저복합관광단지 조성 및 해양레저체헙단지 조성, 신시도-무녀도 노선 케이블카 추진하겠다"고 했다.

신 후보는 "근대역사지구 중심으로 진행하는 도시재생의 성공적인 리빌딩을 추진하고 도시재생의 개발이익을 시민에게 돌려주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중소기업과 강소기업 유치 및 육성하고 전기차클러스터 구축 및 강소특구 지정으로 산업생태계 다변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제적인 해양레저 산업 유치 및 추진을 하여 일자리 유치, 관광과 연계한 수산업 등을 육성, 군산 수산업 제2 부흥시대를 선도하겠다"고 공약했다.

반면 김 후보는 △도약하는 경제도시, △찾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도시, △미래로 나아가는 스마트 도시, △살맛나는 도시, △대한민국의 新 성장 동력, 새만금 등 군산발전 5대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8년의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다시 뛰는 군산 Grow-up' ‘새만금과 Grow-up' ‘새만금과 Grow-up' 의 이름으로 신산업을 통한 군산경제 회복으로 살맛나는 군산 만들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전기․친환경차 및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완성시고, 중고차수출복합단지 조성 및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과 규제특구 안착을 통해 신산업들이 태동시키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그는 "23만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사업인 새만금복합리조트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개발면적 3% 미만으로 한정된 카지노시설에 대한 100명 이상의 전담 규제공무인력과 인접지역민 출입 원천 금지, 배팅 한도 제한 및 세무조사와 입장료 100달러 이상 등 초 강력한 규제를 전제로 추진해 우려를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신 후보는 "산업위기와 일자리위기에 직면해 있다, 인구는 지난 3년 동안 만 명 가까이 줄었다. 나포면 다섯 개가 사라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마다 1조 원이 넘는 예산을 가져왔다고 현수막은 걸려 있는데 시민의 생활은 전혀 나아진 것이 없고, 숫자는 허상일 뿐"이라며 "군산의 잃어버린 8년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 후보는 "이번 선거는 경제위기 책임자를 심판하느냐, 경제위기를 돌파할 새로운 사람을 뽑느냐다. 문재인대통령과 함께 할 힘 있는 집권여당 신영대냐, 힘없는 무소속 이냐를 판가름하는 정말 중요한 선거"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누군가가 부인하는 지난 8년간 우리는 많은 것을 일궈냈다. 군산이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도약할 날이 머지않았다. 그 설계도를 그린 책임자로써 책임 짓고, 3선의 더 큰 힘을 발휘해 완수하는데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 공약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검찰개혁에 피눈물을 흘리며 일조했던 저 김관영이 제격이다. 모두가 기대하고, 기대하는 민주당 복당으로 첫 단추를 잠그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위기에 군산, 제가 ‘행동하는 경제’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 믿어주신 8년, 믿음의 기호 8번 김관영이 더 큰 일꾼이 되어 더 큰 보람으로 보답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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