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 온라인 개학에 따른 원격수업 대책안 마련
전북도교육청, 온라인 개학에 따른 원격수업 대책안 마련
  • 정해은 기자
  • 승인 2020.04.03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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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할 예정인 가운데 전북도교육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후속대책을 내놓았다.

도교육청 2일 단위학교는 e-학습터(초등·중학교)EBS 온라인클래스(고등학교) 등을 활용한 학교별, 학급별 온라인 학습방을 개설하는 등 본격적인 시스템을 마련해 온라인 개학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교사와 학생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방식인 실시간 쌍방향 수업과 녹화된 강의 영상 등을 활용하는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 학생이 과제를 수행하는 과제 수행 중심 수업 등을 원격수업 방식으로 제시했다.

수업시간은 학교급별 단위수업 시간에 준하는 것으로 1교시 당 초등학교는 40, 중학교 45, 고등학교 50분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세 가지 수업방식 중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준비가 덜 된 탓에, 현실적으론 콘텐츠 활용 수업이 중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원격수업을 위해 스마트 기기 지원에도 나선다. 1일 기준 도내 전체 학생 중 스마트 기기 지원이 필요한 학생은 3493명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은 교육부 등 대여를 통해 11126여대의 물량을 확보했으며, 부족한 1015대는 보유량이 여유 있는 학교에 협조를 구한다는 방침이다.

원격수업에 따른 데이터 사용량 및 요금과 관련해선 교육부 및 통신사와 협의해 학생들이 부담 없이 EBS를 비롯한 주요 교육 사이트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출석 여부는 일 단위로 처리되며 교사들은 LMS(학습관리시스템)이나 문자메시지, 전화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사후 확인 방식의 경우 학습결과 보고서 또는 학부모 확인서 등을 제출하면 출석으로 인정된다.

도교육청은 또 원격수업으로 학습한 내용에 대한 학생평가는 출석 수업이 재개된 후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실시간 관찰이 가능한 쌍방향 수업에 한해 원격수업 중 수행평가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역시 출석 수업이 재개된 이후에 진행하되 쌍방향 수업 중 교사가 직접 관찰·평가한 내용은 기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애 학생의 경우 원격수업과 순회(방문)교육 등 장애 유형과 정도를 고려해 지원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장기 휴업에 따른 학습 손실로 인해 학생들이 학습권을 침해받지 않도록 현장의 의견을 반영, 원격수업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감은 물론 교사의 온라인 교수학습 역량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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