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무영의원(전주 완산갑)은 행정안전부가 7․9급 신규채용자에 대한 임용전 교육 및 급여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의원측에게 행정안전부 장관이 제출한 보고자료에 따르면, 5급과 달리 7․9급 합격자 기본교육 이수실적이 부진(70～90%)하고, 임용전 단순 대기하는 합격자들이 다수 발생해, 임용 전에 기본교육 및 실무수습을 실시하고, 이 기간에는 임용 예정직급의 1호봉 보수 상당의 금액을 지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앞서 10월 7일 열린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서 이무영 의원은 “7․9급 공무원 합격자들의 임용대기 기간 단축을 위해서 앞으로 행정안전부가 무엇을 할 것인지, 그리고 임용대기하고 있는 합격자들에게 교육훈련 및 수당을 지급할 생각이 있는지”를 질의하자, 당시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은 “임용되지 않은 합격자에 대해서 우선 교육이나 연수를 먼저 시키는 방법 등으로 조속히 임용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무영의원은 “장관의 답변이 실제로 정책에 반영되는 모습을 보며, 임용대기 합격자와 가족, 그리고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께 조그만 희망을 준 것은 물론 개인적으로는 국회의원의 역할에 대해 한 번 더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서울=오병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