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벚꽃철 상춘객을 대상으로 매년 월명종합경기장 인근에서 운영했던 '벚꽃철 먹거리장터'를 올해는 운영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26일 군산시에 따르면 당초 올해에는 벚꽃 개화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해 지난해보다 앞당겨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사회 단체를 비롯해 청년사업자 및 일반노점, 생계형노점 등에 부스장소를 제공해 먹거리장터를 운영키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고 도내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어나는 등 최근 들어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고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돼 타 지역의 상춘객들로 인한 감염병 유입을 방지하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장터운영을 취소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군산시는 벚꽃철 상춘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해 자체방역을 실시하는 등 집단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불법 노점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월명종합경기장 내 도로 일부구간에 대해 차량을 통제할 방침이다.
황관선 군산시 체육진흥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사회 전파를 우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의 일환으로 올해 먹거리장터 운영은 취소하게 됐다”면서 “시민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시민의 이해와 더불어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적극 이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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